절대강자 없었던 경정 2023시즌

이웅희 2024. 1.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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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3시즌이 대장정의 여정을 마쳤다.

이번 시즌은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였다.

빅타이틀 2회 우승으로 인해 단연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시즌 48승으로 2위권 선수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이처럼 올시즌은 고참급 선수부터 신진급 강자들까지 고른 활약들을 펼쳐 내년 시즌에는 과연 어떤 선수가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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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사진 | KSPO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경정 2023시즌이 대장정의 여정을 마쳤다. 이번 시즌은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였다.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김민준(13기)이다. 김민준은 9월에 있었던 스포츠경향배 대상과 12월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빅타이틀 2회 우승으로 인해 단연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시즌 48승으로 2위권 선수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다승왕까지 차지했다.

다른 강자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김민준, 김응선과 함께 세대교체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조성인(12기)도 6월에 있었던 이사장배 왕중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후배들에게 조금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정 최고의 스타라 할 수 있는 심상철(7기)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을 차지하는 전력을 발휘했다.

왕고참급 선수인 김효년(2기)은 오랜만에 스포츠월드배 대상 우승을, 김종민(2기)도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처럼 올시즌은 고참급 선수부터 신진급 강자들까지 고른 활약들을 펼쳐 내년 시즌에는 과연 어떤 선수가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여성 선수들의 활약이 예년에 비해 저조했다는 것이 아쉽다는 평가다.

새로운 시즌 새롭게 눈여겨봐야할 선수도 있다. 13기 김도휘 선수와 5기 박종덕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김도휘의 경우 전후반기 고른 활약을 펼쳤는데 우승 21회로 많은 승수라고는 볼 수 없지만 준우승이 무려 28회로 탁월한 운영으로 상당한 입상률을 기록했다.

중고참급 선수인 박종덕도 2023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22승을 차지해 무난하게 A1급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5기 한준희는 신인급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다. 17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 | KSPO


반면 김대선(1기), 권현기(1기), 김종희(4기), 문성현(14기), 하서우(14기) 선수가 성적 부진으로 아쉽게 은퇴하게 됐다.

한편 2023시즌에서 선수 부족 문제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막내 기수인 16기가 2020시즌에 데뷔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인해 그동안 새로운 신인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44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는데 제제나 부상으로 인해 실제 가용 인원은 120~130명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매주 34경기씩 52회차를 치러야하는 상황에서 확실히 선수 인원이 부족한 모습이다. 원활한 운영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새로운 선수 수급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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