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당당히 우승을 목표로 꺼내든 김경진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

김용필 기자 2024. 1.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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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해 최고의 선수 영입했으니 최종 목표는 우승
사진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SK슈가글라이더즈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개막전에서 31골을 넣으며 첫 승리를 거두고 시즌을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근 네 시즌 가운데 세 시즌 MVP와 득점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최고의 골잡이 강경민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강경민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시즌 출발도 좋았고, 그동안 뭔가 2% 부족했던 걸 채웠기에 선수들의 해보자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SK슈가글라이더즈.

두 차례의 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조직력을 탄탄히 다져서 그런지 자신감이 느껴지는 김경진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을 지난해 12월 29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만났다.

Q. 그동안 준비는 어떻게 했나?
"한 경기 끝나고 나서 휴식 좀 취하고, 부상당한 선수들이 합류해서 조직적인 부분에서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Q. 득점왕 강경민 선수를 영입했는데
"저희가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팀 컬러가 빠른 미들 속공에 의한 득점이 많았는데, 작년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강경민 선수를 영입했다."

Q. 일본 용병 레이 선수도 영입했는데
"7명의 선수가 뛰는데 포지션마다 백업 선수들이 있어야 체력적인 면이나 로테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 수비에서 많이 움직여야 하고, 속공도 많이 하다 보면 체력적인 소모가 많이 되니까 그때 로테이션으로 바꿔줄 수 있는 멤버를 구성하려고 생각했다. 국내에서는 왼손잡이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 지난해 7월에 우리 팀에 와서 일주일 정도 훈련하는 거 보고, 또 우리가 전지훈련 가서 하는 거 보고 우리 팀에 합류해도 되겠다 싶어서 영입했다."

Q. 2주 연속 전지훈련을 했는데
"신입 선수도 있고, 강은혜 선수와 강경민 선수가 대표팀이나 다른 팀에서 와서 손발 맞추는 기간이 필요했다. 자체 훈련하는 거 보다 전지훈련 가서 경기를 하면서 맞춰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갔는데 잘 하고 온 거 같다."

사진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

Q.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뭔가?
"수비가 되면 득점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개막전에서 전반에 수비가 잘 안돼서 비슷하게 갔지만, 후반에는 수비에서 성공해서 속공 점수가 나왔다. 수비에서 성공해서 속공으로 전환하는 빠른 거를 원한다. 더 높은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비가 먼저 돼야 한다."

Q. SK슈가글라이더즈의 히든카드를 꼽는다면?
"저희 팀은 다 히든카드지만, 강경민하고 송지은이 기대된다. 강경민은 영입해서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에 저희하고 어떤 컬러가 맞을지 상대 팀은 아직 모르니까. 송지은 선수는 작년에 우리 팀에 와서 부상도 당하고 그래서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는데 착실하게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 선수가 예전에 갖고 있던 기량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저희 팀의 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번 H리그의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하려고 선수도 영입했다. 우승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는 그전하고 똑같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선수들도 열심히 했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Q. H리그에 대한 기대는?
"선수들 전체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기 때문에 훈련 분위기나 경기 분위기가 좋다. 서로 하려고 하고 격려도 많이 해주고 그런 부분이 아주 좋아졌다.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걸 느끼고 있고, 어느 때보다 조직력 부분에서 좋아지고 있어서 경기를 치르면 치를 수록 더 좋아질 거로 본다."

Q. 이번 시즌 4강을 꼽는다면?
삼척시청, 서울시청, 경남개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 일단 멤버 구성을 봤을 때는 이 네 팀이 유력하고 부산시설공단도 약간 가능성이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저희하고 연습게임 뛰어본 감독님들도 좋아졌다고 얘기들은 하신다. 작년에도 리그 막판에 정말 중요한 경기할 때 부상 선수가 나와서 마지막에 뛰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몸 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야지만 정말 강한 거지 부상으로 마무리 잘 못하면 의미 없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한 경기하고 한 달 쉬어서 아쉬워하고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저희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일에 서울시청하고 홈 개막전 첫 경기를 하는데 일단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경기만 잘 풀린다면 그다음 경기는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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