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전통시장에 화재 자동알림시설 설치[서울25]
유경선 기자 2024. 1. 2. 11:28
서울 성동구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하고 노후 전기설비를 정비했다고 2일 밝혔다.
왕십리도선동 상점가 점포 162곳에는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했다. 점포 내 화재가 발생해 불꽃·연기·열이 발생하는 경우 사물인터넷 기반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주변 소방서와 점포주·상인회에 자동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서 화재 초동 대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한양대 앞 상점가 점포 34곳에는 노후 전선을 정비했다. 상점가 화재발생 원인의 절반 이상이 누전·합선 등 전기적 요인인 점을 고려해 점포 내 노후 전기배선, 불량 콘센트, 분전반, 전등 등 설비를 교체했다.
성동구는 이번 조치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 결과 확보한 1억7500만원을 투입했다. 2017~2022년에는 용답상가시장, 금남시장, 뚝도시장 등에 화재알림시설 설치와 노후 전선 정비 작업을 마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시장이나 상점가는 여전히 오래되고 밀집된 구조의 건물이 많아 근본적으로 화재에 취약하다”며 “화재 예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인과 고객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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