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납치했으니 1억원 송금해라"…美서 '사이버 스캠' 中피해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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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학하다 '사이버 스캠'에 휘말린 중국인 유학생이 생존한 채 발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리버데일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유학하던 중국인 학생 카이 좡(17)에 대한 실종 신고가 지난해 12월28일 접수된 이후 미 경찰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면서 학생은 겁에 질린 채 숲 속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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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에서 유학하다 '사이버 스캠'에 휘말린 중국인 유학생이 생존한 채 발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리버데일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유학하던 중국인 학생 카이 좡(17)에 대한 실종 신고가 지난해 12월28일 접수된 이후 미 경찰 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면서 학생은 겁에 질린 채 숲 속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가 중국에 있던 부모로부터 접수 된 이후 학생이 머물고 있던 거주지에 방문했으나 호스트 가족은 학생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면서 실종을 확신한 경찰당국은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후 수사 당국이 통장 기록과 결제 내역,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학생은 시내에서 약 40km 떨어진 텐트 안에 고립된 채 발견됐다.
AFP통신은 이번 사건은 사이버 스캠의 전형적인 패턴을 따랐다고 지적했다. 사기범 일당은 학생이 학부모와 연락을 하지 못하도록 텐트에 고립시킨 뒤 부모에게 몸값 8만 달러(약 1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을 겨냥한 사이버 스캠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실종된 학생을 찾기 위해 리버데일 경찰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수사국(FBI), 주중 미국 대사관, 중국 관리들이 협력했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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