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출동…“원팀으로 경제도약” 위기 돌파 머리 맞댄다

2024. 1. 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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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중기중앙회,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
재계 총수·중소기업·스타트업·정부 인사 한 자리에
박진(왼쪽 두번째) 외교부 장관, 이정한(왼쪽 세번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왼쪽 네번째)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왼쪽 여섯번째) 한화그룹 부회장, 구광모(왼쪽 일곱번째) LG그룹 회장, 신동빈(왼쪽 여덟번째) 롯데그룹 회장 등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유재훈·한영대·김현일 기자] 경제계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원팀 코리아’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신년인사회는 경제계의 연중 최대 행사로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대·중소기업·스타트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새해 대한민국 경제도약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해 경제계에 힘을 실었다.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과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경제를 이끄는 수장 20여명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손경식 경총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연합]

중소벤처기업계에서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병훈 이노비스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스타트업계에서도 나재훈 트윈나노 대표, 임재원 고피자 대표,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강지영 로보아르떼 대표,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창기 국세청 청장,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이인실 특허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 산업의 씨앗’ 뿌릴 수 있도록 우리의 기업가 정신이 발휘됐으면 한다”며 대중소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 저출산·생산인구 감소·지역소멸 위기·기후문제 등을 거론한 후 “이런 문제들은 개별 정책으로는 해결 어렵고, 한꺼번에 풀어낼 ‘솔루션 패키지’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은 ‘사회문제 해결이 곧 경제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해법 찾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을 잘해내려면, 정부와 민간의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며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인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신동빈 롯데회장,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손경식 경총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구광모 LG회장. [연합]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 입장하며 기자들과 만나 “금리가 많이 올라서 (지난해) 기업들이 어려웠다”며 “기업이 어려웠던 만큼 기업 활동이 올해 왕성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손 회장은 이어진 ‘신년 덕담’에서 “윤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언급하신 노동, 교육, 연금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 운명이 걸린 국정과제다. 기업인들도 국정과제의 성공,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해도 정부와 기업이 힘차게 함께 뛴다면 커다란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도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한 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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