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사망자 최소 16명…무너진 건물·등롱에 압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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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해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이시카와현 내 각 지자체에서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일본 총무성 산하 소방청은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 효고현, 니가타현, 오사카부, 기후현에서 최소 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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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해 1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이시카와현 내 각 지자체에서 최소 1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마이니치는 특히 와지마 시내에서 수십 채의 건물이 붕괴되면서 많은 이들이 잔해 속에 깔렸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고 전했다.
대규모 화재도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와지마시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약 200채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와지마시에 따르면 시립 와지마병원으로 이송된 8명이 사망했으며 중증 환자 7명이 치료받고 있다. 스즈시에서도 사망자 3명이 확인됐다. 모두 성별이나 연령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시카와현 경찰본부는 오전 5시 기준 △나나오시에서 50대 남성과 50대 여성, 20대 여성 등 3명 △와지마시에서 10대 남성 1명 △하쿠이시에서 70대 남성 1명 △시카정에서 90대 남성 1명 등 사망자 6명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일본 총무성 산하 소방청은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 효고현, 니가타현, 오사카부, 기후현에서 최소 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현내 사망자 중 와지마시에서 숨진 10대 남성은 무너진 건물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나오시에서 사망한 50대 남성은 쓰러진 등롱(대나무나 쇠 따위로 살을 만들어 겉에 종이나 헝겊을 씌우고 그 안에 등잔을 넣어 사용하는 등)에 압사했고, 같은 지역에서 숨진 50대 여성과 하쿠이시에서 숨진 70대 남성은 무너진 가옥에 깔렸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노토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하고 관계 각료들에게 "계속 자위대나 경찰, 소방 등의 부대를 최대한 동원해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구명과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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