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정몽익 단독 대표 체제로 ESG 경영 '쾌속'
KCC글라스는 2024년 ESG 경영 기조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정 회장은 2020년부터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조직의 주요 인원들이 포함된 사내 ESG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ESG경영 추진 원년으로 삼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경영활동 전반에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ESG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 3년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국제연합(UN·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동참하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해 기후변화 및 물 관련 관리 현황을 공개해 왔다. 최근 새롭게 수립된 탄소배출 로드맵에 따라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감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KCC글라스는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개발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를 제품의 품질 강화에 활용해 친환경 경영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승화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정몽익호의 노력은 지난해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하고,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KCC글라스의 ESG 중심 경영 기조는 올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ESG보고서를 통해 '2025, ESG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라는 전략 목표하에 ▲환경과 함께하는 기업 ▲사람을 존중하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정 회장이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부분은 의사결정과 지배구조에 있어서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경영활동의 전 과정에 ESG를 내재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충분한 사전 정보 제공 및 전자투표를 통한 주주권 보호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 리더십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2명(현재 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에는 사회공헌 활동도 심화할 계획이다. KCC글라스는 2022년부터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활동인 홈씨씨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홈씨씨교실은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낡은 아동복지시설을 리모델링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서울·인천·경기·부산 등 총 4곳에 개소했다.
친환경 제품을 통한 친환경 경영 역시 정몽익호가 추진하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HB) 인증 등 각종 친환경 인증을 보유한 PVC 바닥재 '숲 도담'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LVT 바닥재 제품인 '센스타일 프로'도 친환경 버진(Virgin) PVC 원료를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하고 인체에 해로운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중금속을 포함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가구의 표면에 부착하는 필름인 홈씨씨 인테리어의 '비센티 퍼니처'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료로 만들어지는 G-PET 필름 제품으로,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 기준(GRSGlobal Recycled Srandard)에도 부합한다. 가구에서 발생하는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차단력도 우수하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올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강화, 전 사업장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전사 통합 환경경영체계 구축 등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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