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 사장 "체질개선 시급, 비효율·낭비 개선해야"

[신년사]"생존 위한 본원 경쟁력 강화 필요"
"포트폴리오 냉철히 평가해 내실 다질 것"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그래픽=비즈워치

"지정학적 갈등과 글로벌 시장 블록화 등 세계 정세 불안정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우리의 역량을 결집시켜 생존력을 확보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내야만 한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2일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체질개선 △내실있는 포트폴리오 △기업 문화 재점검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 가운데 가장 강조한 것은 사업 전면 체질개선이다. 그는 "생존이 위협받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며 “인풋 대비 아웃풋이라는 효율성 관점에서 전체적인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도출하자"고 주문했다. "비효율적이고 낭비되는 것들을 찾아 개선하자"는 당부도 이어졌다.

이어 내실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앞으로의 전망, 수익성, 경쟁력, 리스크 측면에서 냉철히 평가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제한된 자원을 제대로 배분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의 고유 경영문화인 '따로 또 같이' 극대화를 강조했다. SK 본연의 기업문화를 실천해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미다.

박 총괄사장은 "회사에 기여하고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기업관, 자발적·의욕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인간 중심의 문화 등 기업문화를 구성원 여러분이 일상에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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