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지마시, 지진으로 서쪽으로 1.3미터 이동”

1일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와지마 지역 주민이 2일 양손에 양동이를 들고 무너진 집 앞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새해 첫날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가 지진으로 인해 서쪽으로 약 1.3ｍ 이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토지리원은 전날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해 이시카와현 와지시마시가 서쪽으로 약 1.3ｍ 이동하는 등 큰 지각변동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잠정값이다.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결과, 와지마시 외에도 아나미즈초는 서쪽으로 약 1ｍ, 스즈시는 서쪽으로 약 0.8ｍ, 나나미오시는 북서쪽으로 약 0.6ｍ 움직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국토지리원 관계자는 “지각변동 데이터에서도 큰 지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실시간 분석이 일반 분석에 비해 정확도가 낮기 때문에 향후 정밀한 분석에 따라 결과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