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장평리 가스 누출 폭발사고 현장 폭격 맞은 듯 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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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9시 3분 발생한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의 가스 누출 폭발사고 현장 인근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전모(60)씨는 "오후 4시쯤 차량 가스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방문했을 때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 가스누출이 있는 것으로 느꼈는데 이후 5시간만에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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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9시 3분 발생한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의 가스 누출 폭발사고 현장 인근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날 폭발사고로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건축물 3채가 전소되는 등 모두 14동이 전소와 반소 등 피해를 입었다. 또 차량도 전소 2대 등 모두 14대가 파손됐다.
가스 충전소 앞 무인텔은 가스폭발 충격으로 벽면과 유리창이 크게 파손돼 처참한 모습이고 인접한 주택과 차량세차장 등은 화재와 폭발 충격으로 창문과 현관 시설물 등이 크게 파손됐다.
폭발 후 화재로 전소한 SUV승용차 1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녹아내린 채 도로에 멈춰 서 있었다.
이날 폭발사고는 폭발 이전인 오후 8시 41분 최초 119신고가 접수됐고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 가스누출 확인과 차량통제, 주민대피 안내 등을 하던 오후 9시 3분 발생했다. 가스누출 신고 후 22분만이다.
누출된 LPG가스는 150여m 거리에 있는 작은영화관 평창시네마 앞까지 번져 이 곳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주민 강모(36)씨가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열려졌다.
특히 폭발사고로 150여m의 거리에 있는 용평면자율방범대 건물까지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고 용평면어울림문화센터 앞에 주차된 차량도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다. 또 이 부근의 맨홀뚜껑이 3m 높이까지 치솟았다는 목격담도 잇따라 폭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폭발사고 후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과 경찰은 오후 10시쯤 2차 폭발위험이 있자 사고 인근 지역의 일반인들을 모두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사고 지점에서 100여m 떨어진 용평도서관도 지상 2층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파손됐고 인도의 보행자를 보호하는 플라스틱 분리대는 화염에 완전히 녹아내렸다.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전모(60)씨는 “오후 4시쯤 차량 가스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방문했을 때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 가스누출이 있는 것으로 느꼈는데 이후 5시간만에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주민 주준하(62)씨는 “지인들과 당구장에 있다 큰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착각했으나 앞서 가스누출 대피안내가 있어 가스폭발임을 직감했다”며 “마치 전쟁터 같이 처참하게 부서진 현장에 몸서리 쳐진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1t 화물차 운전자 이모(63)씨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고 충전소 앞 모텔에 투숙 중이던 40대와 70대 외국인 여성 2명과 배달중이던 50대 등 3명은 경상을 입었다.
폭발사고로 이재민이 된 주민 15명은 인근의 백옥포2리, 장평2리 마을회관과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한편 소방당국과 경찰은 2일 한국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추가 가스 누출여부를 조사한 후 정확한 사고 피해현황과 발생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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