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장으로 '대중교통 무제한'…9월부터 한강 '리버버스' 운항
'DDP쇼룸'·'서울의 달' 운영…'책읽는 서울광장' 확대
(서울=뉴스1) 박우영 권혜정 기자 = 올해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되고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하는 등 서울의 '매력 특별시' 핵심 정책이 닻을 올린다. 시는 'DDP쇼룸'과 '서울 인공지능(AI) 허브' 등으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2024년 새롭게 시행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제도 등 새로운 정보를 한데 모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3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 소통포털 '내 손안에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달 27일부터 대중교통 따릉이 무제한 이용가능한 카드 출시
시는 서울시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누구나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제도, 공공시설 정보를 사진, 도표,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소개했다.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지도와 월별로 보는 '달라지는 서울생활'로 구성했다.
본문에는 각 사업의 핵심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으며 이용방법, 유의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Q&A로 담았다. 관심 있는 사업은 직접 문의할 수 있도록 하단에 전화, 누리집, SNS 등을 기재했다.
경제·문화관광·감성공간·환경·교통 5개 분야 30개 사업으로 구성된 '매력적인 서울' 분야에서 시는 27일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
서울 지역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5000원권 두 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9월에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한강 주변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6월부터 한강 도심 야경 즐기는 '서울의 달' 운영
3월부터는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DDP 쇼룸' 운영을 시작한다. 쇼룸은 패션 창업 교육과 상담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체험공간, 팝업 스토어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는 도봉구 창동에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 공간인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초구 양재에 인공지능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 AI 허브'가 문을 연다.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2024년 서울색 '스카이코랄'에 이어 매년 서울색을 선정하는 등 문화·감성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열린다.
6월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계류식 가스 기구 '서울의 달'이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대표 야외도서관인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은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 특히 여름밤 광장에서 책을 읽으며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6~9월에는 야간도서관(금~일요일 오후 4~9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5월부터 6개월동안은 '정원도시 서울'을 세계적으로 알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11월에는 사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국내 최초 공공 '사진전문미술관'도 개관한다.
서울 시내 지천에서 시민이 여가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 활력 거점'을 조성한다. 올해 6개 공간을 추가해 총 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반포·뚝섬한공권에 '다회용기 반납함 설치'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는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전기차 충전기 지원사업'을 계속한다. 충전기를 꽂으면 자동 결제되는 '오토차징' 서비스 등 편리한 결제수단을 도입하고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 신기술 실증에도 들어간다.
생활 속 일회용품을 줄이고 친환경 배달음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회용기 사용도 본격화한다. 5월부터 반포·뚝섬한강공원을 '다회용기 배달 촉진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원 내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해 다회용품 이용을 확산한다.
사업별 자세한 사항은 3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 게시된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서 열람할 수 있다. 책자는 서울시청, 산하기관·지원시설, 25개 구청·동주민센터, 공공 도서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서울이 동행·매력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과 제도를 담았다"며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충실히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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