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김주형·임성재·김시우·안병훈' 출전.. 5일 개막

김선영 2024. 1.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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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2024년 시즌을 시작한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은 특급 지정 대회인 개막전 더 센트리에 나란히 출전한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작년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이고 임성재와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이다.

PGA투어닷컴은 콜린 모리카와, 셰플러,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이어 김주형을 다섯번째 우승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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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상금 2000만 달러 더 센트리 개최
사진=작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자 김주형 / 출처=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2024년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전은 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총상금 2천만 달러)다. 이 대회부터 PGA 투어는 9월 2일 끝나는 투어챔피언십까지 매주 36개 대회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PGA 투어는 올해 중요한 변곡점을 맞는다. 9월에서 시작해 끝내던 시즌이 올해부터는 1월에 시작해 9월에 마치는 단년제로 변경됐다.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도 가을 시리즈 대회가 치러지지만, 정규 시즌에서 다음 시즌에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의 패자 부활전 성격일 뿐이다.

시즌은 짧아졌지만, 선수들의 호주머니는 더 두둑해진다. 총상금 2000만 달러짜리 특급 지정 대회는 우승 상금도 크지만, 올해는 컷이 없는 돈 잔치다. 48명이 출전해 컷 없이 2000만 달러를 나눠 가지는 ‘LIV 골프’(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신생투어)와 비슷하다. 4월 전에 PGA 투어와 LIV 골프 합병을 포함한 거대한 구조 변화가 현실화하면 PGA 투어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의 LIV 골프 이적과 신예들의 성장으로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강세는 이어지겠지만,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도 일인자 자리를 노린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상 세계랭킹 순) 등 한국 선수 우승 소식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랭킹 10걸 진입이 눈앞인 김주형은 파리 올림픽 메달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정조준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부담을 덜어낸 임성재와 김시우의 활약 역시 작년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린 플레이 취약점을 보완한 안병훈도 도약이 예상된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부진 탈출을 꾀한다.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은 특급 지정 대회인 개막전 더 센트리에 나란히 출전한다.

더 센트리는 원래 전년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왕중왕전'이었다. 하지만 출전 선수가 워낙 적어서 올해부터는 지난 시즌에 우승하지 못해도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에 들면 출전하도록 문호를 넓혔다. 컷이 없고 우승자한테 360만 달러를 주는 특급 지정 대회 가운데 하나다.

올해 대회는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과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친 24명 등 59명이 출전한다. 출전 자격을 따기가 쉽지 않은 이 대회에 한국 선수가 4명이나 나선 건 PGA투어에서 차지하는 한국 선수 위상을 말해준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작년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이고 임성재와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이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하는 만큼 우승컵 향방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PGA투어닷컴은 콜린 모리카와, 셰플러,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에 이어 김주형을 다섯번째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5위에 오를 만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티에서 그린까지 어떤 선수보다 타수가 적었고, 파 5홀 스코어가 가장 좋았다. PGA투어닷컴은 학습 능력이 뛰어난 김주형이 이제 그린까지 파악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람이 LIV 골프로 옮긴 바람에 출전하지 않고,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가 작년에 이어 이 대회를 건너뛰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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