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때려도 ‘NO카드’...‘황희찬 PK 오심→2부 강등’ 심판, 새해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
[포포투=이종관]
새해부터 오심으로 악명 높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등장했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45점으로 1위에, 뉴캐슬은 승점 29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홈 팀 리버풀은 4-3-3 전형을 들고나왔다. 루이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커티스 존스, 엔도 와타루,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조 고메스, 버질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베커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엘린톤, 알렉산더 이삭, 앤서니 고든, 션 롱스태프, 브루노 기마랑이스, 루이스 마일리, 댄 번, 스벤 보트만, 파비안 셰어,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전개한 전반전이었다. 전반 11분, 살라와 누녜스가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뚫어냈고 누녜스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두브라브카의 선방에 막혔다. 또한 전반 17분,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누녜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과 함께 취소되기도 했다.
뉴캐슬도 간헐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6분, 우측면에서 공을 받은 고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번이 헤더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삭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렇게 전반은 0-0 균형을 유지한 채 종료됐다.
후반 초반부터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살라가 이를 밀어 넣으며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누녜스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으로 저지됐다.
뉴캐슬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고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삭에게 패스를 넣었고 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중반부까지 이어지던 균형, 결국 리버풀이 다시 한번 앞서나갔다. 후반 28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디오고 조타가 쇄도하던 존스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존스가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3분, 살라의 크로스를 코디 각포가 발에 맞추며 3-1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2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진 상황. 뉴캐슬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보트만이 헤더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반 38분, 조타가 얻어낸 페널티킥(PK)를 살라가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경기는 그렇게 4-2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옥에 티’가 있었다. 바로 이날 경기를 관장한 테일러 심판의 판정이었다. 테일러 심판은 전반 43분, 소보슬라이가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조엘린톤이 주먹으로 그의 어깨를 가격했음에도 경고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고 후반 21분, 코나테의 향한 위험한 태클이 들어가고 나서야 첫 번째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만약 소보슬라이에게 범했던 파울 장면에서 첫 번째 경고가 나왔다면 퇴장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테일러 심판의 경고는 정작 이상한 곳에서 발생했다. 전반 45분, 판정에 불만을 가진 디아스가 허공에 팔을 휘두르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하자 주저 없이 경고 카드를 꺼내든 테일러 심판이었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추가시간을 완전히 지키지 않은 채 경기를 종료한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심판이다. 또한 지난 PL 10라운드 울버햄튼과 뉴캐슬의 경기에서 황희찬에 반칙에 PK를 선언했으나 오심으로 판정, 일시적으로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 강등된 경험이 있는 심판이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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