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은평 '대조1구역' 공사 중단…서울시, 갈등 중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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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대단지 재개발 최대어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의 재개발 공사가 새해 첫날부터 중단되며 갈등이 불거지자, 서울시가 중재에 나선다.
2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청을 중심으로 '대조1구역' 조합 정상화를 위한 내부 조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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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정상화 위한 내부 조율 나서…공사비 갈등도 중재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북 대단지 재개발 최대어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의 재개발 공사가 새해 첫날부터 중단되며 갈등이 불거지자, 서울시가 중재에 나선다.
2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청을 중심으로 '대조1구역' 조합 정상화를 위한 내부 조율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도 조만간 현장에 갈등 중재를 위한 코디네이터를 파견할 계획이다.
대조1구역은 지난해 2월 소송으로 조합 전 임원의 직무집행 정지가 내려진 이후 조합장 직무대행이 대신 진행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법원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이 내려져 집행부 공백 상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000720) 입장에서는 조합 집행부가 없어 협의할 대상이 없다 보니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5월 관리처분인가 후 8월에는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되면서 사업비 이자 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총공사비는 5807억원이지만, 공사 재개가 늦어질수록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손실 등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이에 집행부 구성 후 공사가 재개되더라도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1만2000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도 조합과 시공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간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되며 분양 일정이 계속 밀렸고, 시공사업단은 1조원 넘는 추가 공사비를 청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 위해 구청을 중심으로 갈등 중재에 나선 상황"이라며 "이 사업장의 경우 일반적인 공사비 갈등 유형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서울시도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적극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조1구역은 최고 25층, 28개 동에 총 2451가구를 짓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그중 조합원분 1600가구를 제외한 48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368가구는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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