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해 첫날부터 김주애 존재 부각…김정은 '뽀뽀' 장면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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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의 존재를 부각했다.
김 총비서는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신년맞이 공연을 관람했으나 정작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딸 주애에게 쏠린 모습이다.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한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 화면을 보면 김 총비서는 주애와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총비서는 또 공연 관람 도중 주애의 왼쪽 볼에 입을 맞추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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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 존재감 계속…김정은은 새해 부터 '미래세대' 챙기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의 존재를 부각했다. 김 총비서는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와 함께 신년맞이 공연을 관람했으나 정작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딸 주애에게 쏠린 모습이다.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한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 화면을 보면 김 총비서는 주애와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 여사는 주애 옆에서 한 발짝 떨어져 걸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보도에서 김 총비서가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자 장내가 격정의 도가니가 됐다고 언급했다. 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호명하면서 그에 대한 권위 부여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지만, 새해 첫날부터 노동신문 1면에 주애의 모습이 크게 등장하면서 그의 위상을 재차 부각하는 듯했다.
관람석 주석단의 좌석 배치도 김 총비서, 주애, 리설주 순이었다. 공연장에 입장한 주애는 김 총비서 바로 옆에서 박수를 치며 주민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 총비서는 또 공연 관람 도중 주애의 왼쪽 볼에 입을 맞추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지켜보던 당 간부들은 모두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뼉을 쳤다. 작년 한 해 김 총비서가 주애를 여러 장소에 대동하긴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애정 표현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일련의 모습들은 아직 주애의 후계 구도나 특정한 업무를 맡는 당국자로서의 진출이 공식화되진 않았더라도 올해도 활발한 공개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난 2022년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주애'는 작년 육·해·공군 모든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공식석상에서 주애에 대한 의전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그가 후계자일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미래세대'를 중시하는 기조도 주애의 등장 이후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 총비서는 새해 첫날 '혁명 유자녀'를 간부로 키우기 위한 특수학교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소년들을 만나 각별히 챙기기도 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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