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상민 "'실천궁행' 마음으로 문제 해결하는 정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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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실천궁행(實踐躬行)의 마음가짐과 역동적으로 웅비하는 청룡의 기세로 2024년을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점으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안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무엇보다 국정의 중심인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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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실천궁행(實踐躬行)의 마음가짐과 역동적으로 웅비하는 청룡의 기세로 2024년을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점으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안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무엇보다 국정의 중심인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실천궁행은 실제 몸소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약속이나 계획이 말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옮긴다는 뜻이다.
이 장관은 "누군가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그저 한탄하기만 하고, 지방소멸이나 기후 위기를 '바꿀 수 없는 미래'로 받아들이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를 '준비된 미래'로 바꿀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시대에 맞게 지역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다극 체제로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도시와 지역을 만들고 전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토대를 만들자"고 제시했다.
또 "일상화된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위험 예측 관리를 강화하고 붕괴,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은 신속하게 안전시설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 관리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 경찰과 소방도 함께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청소년의 안전체험 교육 강화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 행정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이달 중 발표 예정인 '행정전산망 개선 종합대책'을 면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작년에 있었던 재난 피해와 탄핵사태로 벌어진 장관 공백,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혼란 수습, 전세 사기 등을 언급하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찰, 소방 공무원들 모두 한결같이 애써줬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존재인 용은 대대로 국가 수호와 풍년·풍어를 상징하는 동물"이라며 "역동적인 청룡의 기운을 받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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