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조원 규모 FLNG 1기 수주

2024. 1.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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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며 안정적인 해양 설비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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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 최종투자결정 조건부 계약
FLNG 수주잔고 2기로…“경쟁력 입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코랄 술’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조101억원(약 15억달러)으로 발주처 최종투자결정 조건부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상부 플랜트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며 안정적인 해양 설비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도 입증하게 됐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건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FLNG는 지난해 12월 29일 계약한 건으로 2023년 수주실적으로 잡힌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누계 수주 실적은 총 83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95억달러의 87%를 달성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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