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물 속으로 풍덩…캐나다 곳곳서 '수영대회'로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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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캐나다 곳곳에서 영하의 겨울 물속에 뛰어드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려 새 출발을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와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 지역마다 수백 명의 주민들이 참가,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나 강, 호수로 뛰어드는 새해맞이 행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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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새해 첫날 캐나다 곳곳에서 영하의 겨울 물속에 뛰어드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려 새 출발을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했다고 캐나다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와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 지역마다 수백 명의 주민들이 참가,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나 강, 호수로 뛰어드는 새해맞이 행사를 벌였다.
캐나다의 북극곰 수영대회는 1920년대 이래 이어져 온 전통적 축제 행사로, 지역별로 공공 기관이나 민간 단체가 주최한다.
대부분 지역이 코로나19 기간 중단했다가 올해 재개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민들끼리 자체적으로 모이기도 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인근 오크빌에서는 850명의 주민이 시내 공원 호수로 뛰어들며 새해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또 자선기관인 월드비전 기부금 모금도 병행했다.
월드비전 캐나다 지부의 마이클 메신저 대표는 행사에서 개발도상국 식수 개발을 지원할 기금을 모금했다며 "지금까지 10만 캐나다달러(약 9천800만원)를 모았다"고 전했다.
노바스코샤주 작은 마을 색스빌에서 영하 5도 날씨에 참가한 한 주부는 "이렇게 차가운 물 속에서 하는 수영은 처음"이라며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함성을 질렀다.
그는 "새해를 시작하는 도전으로 딱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밴쿠버에서는 전통적 행사지인 도심 해변 '잉글리시 베이'에 수백명의 참가자가 몰려 축제를 즐겼다고 통신이 전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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