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부터 있지까지…1월에만 30여팀 '컴백 전쟁'
‘신인돌’부터 ‘장수돌’까지 다양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라이즈부터 슈퍼주니어 규현까지…. 이번 달에만 컴백하는 K-팝 그룹이 무려 30여팀. 단순 계산으로만 쳐도 하루 평균 한 팀이다. 2024년 갑진년 첫 달은 갓 데뷔한 막내들부터 평균 활동 기간 10년을 훌쩍 넘긴 ‘장수돌’까지 줄줄이 컴백한다. 새해부터 본격적인 K-팝 컴백 성수기가 시작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연초는 기선제압하기 좋은 달이라 보통 그룹들의 컴백과 데뷔가 많은데, 이번 해에는 유달리 앨범 발매가 많다”며 “특히 같은 날 컴백하는 K-팝 그룹이 많아 차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악뮤 이찬혁이 포문을 연 ‘청룡의 해’ 가요계는 K-팝 그룹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컴백 일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첫 주자인 빌리부터 데뷔를 앞둔 투어스가 선공개 곡으로 신고식을 치르고, 4세대 대표 주자 엔믹스를 비롯해 지난해 데뷔한 라이즈·에잇턴, 솔로가수 츄·최예나가 팬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빌리는 작정하고 새해의 포문을 열었다. 신곡의 제목부터 ‘1월 0일(a hope song. 어 호프 송)’. 1월에 컴백할 수 밖에 없는 제목을 내걸었다. 이 곡은 빌리가 그간 앨범에서 선보이지 못한 새로운 음악과 스토리를 엮어낸 연작 시리즈 ‘더 빌리스 오디토리움(the Billlie’s odditorium)‘의 두 번째 에디션이다. ’1월 0일 (어 호프 송)‘은 모던록 장르의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는 곡이다. 밴드 사운드에 현악 오케스트레이션과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룬다.
지난해 갓 데뷔한 SM의 신예 보이그룹 라이즈(RIIZE)는 지난해 10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다. 오는 5일 발표하는 새 싱글 ‘러브 원원나인(Love 119)’은 첫사랑의 감정을 응급 상황에 빗대 표현한 재치있는 곡이다. 감미로운 피아노 리프와 비트감 있는 드럼 라인이 대비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낸다.
있지(ITZY)는 오는 8일 새 앨범 ‘본 투 비(BORN TO BE)’로 컴백한다. JYP 소속 아티스트 중 첫 컴백 주자다. 타이틀 곡은 ‘언터처블(UNTOUCHABLE)’. 전 앨범 ‘킬 마이 다웃(KILL MY DOUBT)’의 ‘논 오브 마이 비즈니스(None of My Business)’, 트와이스 나연의 솔로 데뷔곡 ‘팝!(POP!)’을 작사한 이스란과 에스파 ‘드라마(Drama)’, ‘스파이시(Spicy)’를 작사한 방혜현이 노랫말을 썼고 정국, 레드벨벳,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과 작업한 마리아 마르쿠스(Maria Marcus)가 작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앨범은 특히 멤버들이 처음으로 솔로곡의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있지는 컴백과 함께 내달 24~25일 양 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도 연다.
엔믹스는 오는 15일 두 번째 미니 앨범 ’Fe3O4: 브레이크(BREAK)‘와 함께 새로운 세계관의 서막을 연다. 엔믹스는 이번 세계관을 통해 “우리의 유토피아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엔믹스는 지난해 12월 선공개 디지털 싱글 ’쏘냐르(브레이커)(Soñar (Breaker))‘를 발표하며 컴백 디데이를 세기 시작했다.
최예나도 엔믹스와 같은 날 세 번째 미니 앨범 ’굿 모닝(GOOD MORNING)‘으로 컴백한다. 7개월 만에 돌아오는 최예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소속사 위에화 관계자는 “이번 앨범을 통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K-팝을 이끈 선배들도 대거 컴백을 준비 중이다. 슈퍼주니어 규현을 필두로 샤이니 민호, B1A4, 2AM, 펜타곤 후이, 키노 등이 돌아온다. 아이돌의 수명이 길어지며 세대 구분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2세대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샤이니 민호는 오는 6일 새 싱글 ‘스테이 포 어 나이트’를 발매하며 ‘장수돌’의 컴백을 알린다. 민호의 신곡 ‘스테이 포 어 나이트’는 로우파이 스타일의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드럼, 따뜻한 EP(일렉트릭 피아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알앤비(R&B) 곡이다. 민호의 담담한 보컬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민호가 노랫말 작사에도 참여했다. 소속사 SM 측은 “평범한 일상 속 언제나 곁을 지켜주던 상대와 다시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곡”이라고 귀띔했다.
B1A4는 오는 8일 미니 8집 ‘커넥트(CONNECT)’로 돌아온다. 새 앨범엔 타이틀곡 ‘리와인드(REWIND)’를 비롯해 ‘시간을 지나 마주한 너’,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등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3곡에 신우가, 2곡에 산들이 작사·작곡으로 참여했다. 마지막 트랙인 ‘이별은 없는 거야’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하며 B1A4만의 색을 살렸다.
펜타곤의 두 멤버 후이와 키노는 각각 솔로가수로 홀로서기를 한다. 후이는 전곡 자작곡으로 꽉 채운 첫 솔로 미니 1집 ‘후 이즈 미 : 콤플렉스(WHU IS ME : Complex)’를 통해 오는 16일 컴백한다. 타이틀곡 ‘흠뻑’을 비롯, ‘멜로’(MELO), ‘콜드 킬러’(Cold Killer), ‘봄이 오면 겨울은 지나가’ 등 총 4곡이 수록된 앨범에서 후이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로 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펜타곤 키노는 1인 기획사 네이키드를 설립,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8일 새 앨범을 공개하는 키노는 “지금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소속사를 옮긴 슈퍼주니어 규현은 2년 만의 새 솔로 EP ‘리스타트(Restart)’를 발매하고 새출발을 시작한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된다. 소속사 안테나 측은 “한층 깊어진 규현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앨범은 규현의 감성과 소속사 안테나의 색이 버무려진다. 유희열과 서동환 등 안테나 음악가 라인이 지원사격하며 안테나 색깔을 담았고, 슈퍼주니어-K.R.Y. 멤버 려욱과 예성이 수록곡 피처링진에 함께 하며 기존 규현의 색을 더했다. 컴백은 9일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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