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양종희 KB금융 회장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해야”

김수정 기자 2024. 1. 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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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024년 KB금융 발전 방향으로 "기존의 방법이 '경쟁과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전통적 고객 분류는 이제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부(富)의 양극화로 사회 곳곳에 취약계층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KB가 흔들림 없는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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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KB금융 제공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024년 KB금융 발전 방향으로 “기존의 방법이 ‘경쟁과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전통적 고객 분류는 이제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부(富)의 양극화로 사회 곳곳에 취약계층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KB가 흔들림 없는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양 회장은 올해 KB금융 발전 방향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 주주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네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양 회장은 “‘KB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하여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주 및 은행의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하였으며, ESG를 금융 비즈니스 자체에 구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객 가치도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제 금융은 고객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어가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 기능을 API형태로 모듈화 하여 어떤 플랫폼에도 고객 맞춤형으로 탑재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회장은 “KB는 리딩이라는 타이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KB 브랜드’ 자체가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로 인식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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