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살라흐···뉴캐슬전 2골 1도움, 리그 득점·도움 공동 선두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격을 앞둔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가 절정의 경기력으로 리버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리버풀은 2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리버풀의 간판 골잡이 살라흐가 2골 1도움으로 3골에 관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쌓은 살라흐는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살라흐는 전반 20분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부터 축구화를 바꿔 신고 나와 골을 트뜨렸다. 후반 4분 살라흐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3-1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36분 뉴캐슬의 스벤 보트만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3-2로 쫓겼다. 하지만, 후반 41분 살라흐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지켰다.
살라흐는 2017~2018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면서 151골을 넣어 ‘150골 고지’도 넘어섰다. EPL 단일 클럽에서 통산 150골 이상 터트린 선수는 토트넘에서 뛰다 바이에른 뮌헨(독일)로 이적한 해리 케인(213골),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184골),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3골), 티에리 앙리(아스널·174골)에 이어 살라흐가 5번째다. 또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넘기면서 EPL에서 7시즌 연속 20골 이상에 기여한 선수가 됐다. 앙리, 케인에 이어 단 3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살라흐의 이번 시즌 플레이는 세 번의 득점왕(2017~2018·2018~2019·2021~2022) 시즌만큼 임팩트가 강하다. 살라흐는 현재 EPL에서 골 기여(22), 기대득점(XG) 기여(20.1), 빅찬스 창조(17), 빅찬스 득점(12), 유효슈팅(33), 오픈플레이 찬스 창조(46), 박스 안 터치(163) 등 세부 수치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흐는 골을 넣는 기계다”라며 엄지를 들었다. 살라흐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공식전 27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고, 2017년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공식전에서 총 204골을 넣었다.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면서 소속팀에서 최대 8경기에 뛸 수 없는 살라흐는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고 싶다. 리버풀은 나 없이도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2연승에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8승5무)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45점을 쌓아 2위 애스턴 빌라(승점 42점)와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EPL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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