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날 숨진 111살 어르신, 매 끼 와인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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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 스트레스 없는 생활, 금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여기기.'
2024년을 하루 앞두고 숨진 이탈리아 최고령자 트리폴리 잔니니(111)가 지난해 8월 생일 축하 자리에서 꼽은 장수의 비결이다.
잔니니가 생전에 밝혔던 것처럼, 지중해식 식단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장수의 비결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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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 스트레스 없는 생활, 금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여기기.’
2024년을 하루 앞두고 숨진 이탈리아 최고령자 트리폴리 잔니니(111)가 지난해 8월 생일 축하 자리에서 꼽은 장수의 비결이다.
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의 보도를 보면, 트리폴리 잔니니의 아들 로마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자신을 불멸의 존재로 믿었지만 새해 전날(12월31일) 오전 9시30분께 숨졌다. 111살 하고도 133일이라는 기록적인 나이였다”며 “아버지는 이제 40여 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나의 어머니를 만난다”고 적었다.
잔니니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 남성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다.
잔니니는 1912년생으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살아남았다. 그가 태어난 1912년에 타이타닉호가 침몰했고, 중국에서는 청나라가 멸망했다.
잔니니가 생전에 밝혔던 것처럼, 지중해식 식단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장수의 비결로 여겨져 왔다. 올리브 오일과 신선한 과일, 생선 등으로 대표되는 지중해 식단은 적당한 양의 와인을 곁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 이탈리아의 100살 이상 인구는 2만2천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39만3천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이탈리아 정부는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출산율 반등을 올해 이탈리아 정부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25억유로(약 3조58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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