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엔진 '제조업' 혁신으로 불 꺼지지 않는 경남 만든다
창원국가산단 50년 비전 담은 종합계획 수립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은 올해 경상남도가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첨단 산업을 육성한다.
도는 올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목표를 '디지털 혁신과 첨단산업 육성'으로 정하고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한 6개 주력산업군과 6개 첨단산업군으로 나눠 성장 전략을 마련한다.
도는 지난해 제조업 재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G-RESTART, 제조산업 혁신 시즌 2'를 발표하고 30개의 정부 사업 공모에 선정돼 217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우선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 융합을 가속하고자 '영남권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24~'26)'을 추진한다.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정부 공모사업('24~'26)'에 참여하고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도 추진한다.
산업부의 'AI자율제조 예타사업('26~'31)'에 도내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고, 지난해 5월 비수도권 처음으로 선정돼 운영 중인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 기업 맞춤형 정책 제공에도 힘쓴다.
친환경 스마트 조선 생산공정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선업은 2021년 글로벌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잔량을 확보했으며, 환경규제 등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선박 기술의 초격차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도는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 구축('23~'27)을 시작으로 선박소부재 자동화('23~'26), 도장기술 자동화('24~'27) 등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친환경 미래선박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암모니아 혼소연료 추진선박 규제자유 특구사업('23~'24)을 추진 중이며, 액화수소선박 기자재 실증사업('24~'27)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거제 조선소 인근 지역을 차세대 조선업 혁신클러스터로 지정해 산학연 연계로 조선업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전동화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미래차 핵심부품 연구개발 기반 확충, 개발·제조 기술 디지털 전환, 신성장 동력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국비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자동차 부품설계·검증·평가까지 가능한 디지털 공간 구축과 '미래자동차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24~'27)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기술개발·업종전환·실증 사업화 등 기술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정부가 2027년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진입 목표에 따라 방위산업 최대 집적지인 도는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K-방산을 이끈다.
방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강소기업 육성('23 ~'26)을 계속 추진하고 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도 국비('24~'26)를 지원받아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방산 분야(200억 원) 지원을 이어가고 이차보전사업도 올해부터 신규 대출이 가능해졌다. 경남방산수출지원단은 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 등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참가·마케팅 지원을 통해 방산 중소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지원한다.
지난해 방위사업 계약 특례를 반영한 방위사업법 개정에 이어 올해도 방산 분야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낸다. 도에서 발굴한 19종의 방산 기술이 국가 전략 기술로 폭넓게 반영되도록 정부에 건의한다. 또, 방산부품 국산화를 담당할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을 위한 방위산업발전법 개정에도 집중한다.
50주년이 된 창원국가산단을 고도화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오는 3월까지 수립한다. 창원국가산단은 그동안 경남 산업을 이끌었지만, 노후화로 여러 가지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도는 국책 연구기관, 창원시 등과 함께 창원국가산단 고도화 종합 계획을 마련하고자 워킹그룹 구성에 이어 기업 의견 수렴에 나선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국장은 "경남의 제조업이 미래 세대에서도 삶의 터전으로서 역할을 하고 '불이 꺼지지 않는 경남, 미래가 있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제조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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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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