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비중 30.4%… "5조원까지 규모 확대"

강한빛 기자 2024. 1. 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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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2023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12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 고정이하여신대비 약 2.5~3배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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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2023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12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안착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020년 말 10.2%에서 2023년 12월 말 30.4%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연체율은 2023년 3분기 기준 0.49%를 나타냈다. 2023년 2분기 0.52%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된 이후 두 분기 연속 개선세다.

2023년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0.70%다. 2023년 10월 기준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0.71%)과 유사한 수준이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도 2023년 11월 기준 1% 중후반대에 머물렀다.

동시에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CSS)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출 문턱도 낮추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3700만건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업계 최초로 개발, 적용함으로써 중·저신용자 고객 변별력을 한층 높였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중 15%(10명 중 1.5명)를 우량 고객으로 추가 선별해서 대출을 공급했다. 공급액 기준으로는 약 46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추가 승인됐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포용금융 공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먼저 향후 3년간 약 5조원이 넘는 규모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한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공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건전성 관리 고삐도 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 고정이하여신대비 약 2.5~3배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높은 부도율을 감안해 부실자산의 약 3배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해 왔다. 현재 30%대로 업권 내 최상위 수준인 BIS 비율 등도 충실히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을 역대 최대로 늘리면서도 연체율이 급증하지 않은 비결은 독보적인 리스크 역량을 보유한 데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건전성 등 기초체력도 튼튼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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