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선·김윤신·회퍼 등 여성 작가들 화려한 귀환…'한국 자수전'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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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발표한 새해 상반기 주요 전시는 어느해 보다 진지하고 화려하다.
'올드머니룩'처럼 여성 작가들의 귀환과 구상화, 자수전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작품들이 줄을 잇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1호 국토개발기술사이자 호암미술관 정원 '희원'등을 작업한 국내 최초 여성 조경가인 정연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960~70년대 구상회화'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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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발표한 새해 상반기 주요 전시는 어느해 보다 진지하고 화려하다. '올드머니룩'처럼 여성 작가들의 귀환과 구상화, 자수전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작품들이 줄을 잇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1호 국토개발기술사이자 호암미술관 정원 '희원'등을 작업한 국내 최초 여성 조경가인 정연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960~70년대 구상회화'전을 펼친다. 단색화와 추상화 대세 속 한국 화단의 받침이 된 이병규 도상봉 김인승 박수근 황유업 박고서 김태 김영덕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덕수궁관은 '한국 근현대 자수전'으로 포문을 연다. 5월부터 8월까지 그간 소외받았던 자수의 역사를 이신자, 김인숙, 김혜경, 박을복, 송정인, 장선희 등 작가 40여 명의 작품으로 살펴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전시 의제를 ‘건축’으로 설정, 오는 4월 우주선 같은 애플 신사옥을 설계한 세계적인 '하이테크 건축가' 노만 포스터 개인전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2월28일부터 필립 파레노의 개인전을 대규모로 선보인다. 리움 M2·M3를 넘어 로비와 데크에서도 소개하는 전시는 데이터 연동, DMX,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시노그래피로 예술과 전시의 형식과 경험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키는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호암미술관은 3월부터 '여성과 불교'전을 개최한다.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젠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기획전으로, 해외 소재 불교미술 명품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국제갤러리는 3월19일부터 강서경·김윤신의 첫 개인전에 이어 5월 독일출신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조각가 김윤신 개인전은 나무조각과 회화작품으로 다채롭게 선보이며, 회퍼의 전시는 팬테믹 기간 보수 중이던 건축물과 과거에 작업한 장소를 재방문해 작업한 신작들을 공개한다.
갤러리현대는 5월부터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1929~2021) 작고 3주기 회고전을 선보인다. 이어 김기린(6월, 본관), 이슬기(7월), 존배(8월, 신관), 곽덕준(8월, 본관), 로투스 로리 강(10월, 신관) 등의 전시가 대기하고 있다.
아트선재센터는 올해 주목하는 한국의 젊은 작가로 우정수와 이요나를 꼽고 오는 5월21일부터 동시에 두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8월에는 서도호 작가의 개인전이 이어진다. 2005년부터 작가가 진행해 온 'Speculations'시리즈를 집대성해 서도호 세계관을 한 자리에서 탐구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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