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그리울 거야...네이션스컵 차출 전 마지막 경기→득점 1위+도움 1위

가동민 기자 2024. 1. 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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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가 득점 1위, 도움 1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2로 승리했다.

살라는 이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리를 비우기 직전에 득점, 도움 모두 공동 1위에 올랐다.

살라는 14골로 엘링 홀란드와 함께 공동 득점 1위에 위치했고 도움 8개로 올리 왓킨스와 도움 동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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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 1위, 도움 1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45점으로 1위에, 뉴캐슬은 승점 29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커티스 존스,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루이스 디아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엔도 와타루, 조 고메스, 알리송 베커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원정팀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렉산더 이삭, 조엘린톤, 앤서니 고든, 루이스 마일리, 션 롱스태프, 브루노 기마랑이스, 댄 번, 스벤 보트만, 파비안 셰어, 티모 리브라멘토,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선발 출전했다.


첫 슈팅은 리버풀이 기록했다. 전반 1분 디아스의 크로스를 뉴캐슬 수비진이 걷어냈고 흘러나온 공이 아놀드에게 향했다. 아놀드는 바로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은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리버풀이 좋은 연계를 보여줬다. 전반 11분 누녜스가 살라에게 내줬고 살라가 원터치로돌려 놓으며 누녜스에게 연결했다. 누녜스가 발을 갖다 댔지만 두브라브카의 선방이 나왔다. 이어진 상황에서 엔도가 슈팅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리버풀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16분 아놀드의 프리킥을 누녜스의 헤더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리버풀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7분 존스가 중원에서 아웃프런트 패스로 수비 사이로 패스를 넣어줬고 누녜스가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디아스에게 패스했고 디아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누녜스의 위치가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0분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한 돌파를 보여줬고 보트만의 발에 걸려넘어졌다. 살라가 키커로 나섰지만 두브라브카가 막아냈고 흘러나온 공을 아놀드가 발리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리버풀의 맹공이 이어졌다. 전반 23분 뉴캐슬의 수비가 걷어낸 공을 존스가 아크 부근에서 슈팅했지만 두브라브카가 선방했다.


리버풀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누녜스가 잡아냈다. 누녜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두브라브카에 막혔다. 다시 공을 잡은 누녜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뉴캐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조엘린톤이 이삭에게 건넸고 이삭이 우측으로 벌려줬다. 우측면에서 고든이 올린 크로스를 번이 몸을 날리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번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지만 앞선 장면에서 이삭이 공을 잡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막판 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고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리버풀이 후반에 들어와 빠르게 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소보슬라이가 중원에서 좌측에 위치한 디아스에게 패스했고 디아스가 돌파 후 누녜스에게 연결했다. 누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살라가 밀어 넣었다.


누녜스가 좀처럼 뉴캐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6분 디아스의 패를 받은 살라가 페널티 박스 우측 깊은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누녜스가 마무리했지만 두브라브카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7분에는 코나테가 후방 지역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일 누녜스가 잡고 슈팅했지만 두브라브카 가 막아냈다.


뉴캐슬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고든이 좌측면에서 좋은 돌파로 수비를 따돌렸고 전진 패스를 기도했다. 이삭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곧바로 해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9분 소보슬라이, 디아스, 누녜스가 빠지고 디오고 조타, 코디 각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들어왔다. 두브라브카의 선방쇼가 계속됐다. 후반 20분 조타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우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존스가 재차슈팅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리버풀이 지속적으로 뉴캐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지 못했다. 후반 24분 리버풀의 코너킥 상황에서 뉴캐슬 수비진이 머리로 처리한 공이 각포에게 흘렀고 슈팅했지만 두브라브카의 선방이 나왔다.


결국 리버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8분 조타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수비를 속이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했고 조타가 들어가면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존스가 쇄도하면서 밀어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후반 33분 살라가 우측면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고 각포의 슈팅은 빗맞았지만 골대로 향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뉴캐슬이 따라갔다. 후반 36분 뉴캐슬의 코너킥 상황에서 보트만이 헤더로 골을 넣었다.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8분 맥 알리스터가 수비 사이로 스루 패스를 넣어줬고 조타가 빠르게 뛰어가며 잡아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조타가 두브라브카를 제칠 때 두브라브카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에 실축했던 살라가 키커로 나섰고 이번에는 성공했다.


리버풀이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우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진입했고 수비를 제쳐내며 슈팅했지만 셰어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흐른 공이 조타에게 향했고 조타의 슈팅도 수비 맞고 나갔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살라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골 1도움을 포함해 유효슈팅 4회, 막힌 슈팅 2회, 드리블 1회(3회 시도), 볼 터치 63회, 패스 성공률 64%(39회 중 25회 성공), 키패스 5회, 크로스 1회(2회 시도), 롱볼 1회(2회 시도),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9.2점으로 가장 높았다.


살라는 후반에 들어와 더욱 위협적으로 바뀌었다. 살라가 하프타임 때 축구화를 바꾼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두브라브카가 페널티킥을 막아낸 이후 하프타임 때 축구화를 갈아 신었다. 많은 축구화를 신고 뛰었기 때문에 미신은 아니지만 축구화를 교체하는 것이 좋아 보여서 바꿨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한 축구화’라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경기에 집중했다. 하프타임 때 지금의 경기력으로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정말 집중해서 차이를 만들어야 했고 그렇게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집드 대표로 참가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코트디부아르에서 1월 13일에 시작해 결승전은 2월 11일에 진행된다. 살라는 최대 6경기에 결장한다. 그중 리그는 4경기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 선두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살라의 이탈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가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가기 전 마지막 경기였다. 살라는 이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리를 비우기 직전에 득점, 도움 모두 공동 1위에 올랐다. 살라는 14골로 엘링 홀란드와 함께 공동 득점 1위에 위치했고 도움 8개로 올리 왓킨스와 도움 동률이 됐다.


살라는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다. 매 시즌 리버풀의 득점을 책임졌고 이번 시즌도 리버풀의 핵심이다. 여전히 파괴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상대를 위협하고 좋은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디아스, 누녜스가 기회를 덜 놓쳤더라면 살라의 도움 기록은 더 높았을 것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5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했다. 최근 몇 년 간 PL 우승 경쟁을 벌였던 팀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중원 보강에 나섰다. 오랫동안 중원을 책임진 조던 헨더슨, 파비뉴, 제임스 밀너가 떠났다. 리버풀은 맥 알리스터와 소보슬러이, 엔도, 흐라번베르흐 등을 영입하며 보강을 마쳤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흐름이 좋다. 영입생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살라, 반 다이크, 베커 등 핵심 선수들도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리버풀은 8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토트넘에 패한 것 이외에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


토트넘전은 불운했다. 디아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실(VOR)과 주심의 소통 오류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2명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토트넘의 맹공을 잘 막아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조엘 마티프의 자책골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UEL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은 툴루즈, 생질루아즈, LASK 린츠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리버풀은 조별리그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리그에서도 UEL에서도 우승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부상자가 변수다. 로버트슨, 마티프, 맥 알리스터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반 다이크도 부상만 없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우승에 도전할 수 었지만 부상이 없어야 한다. 브렌트포드전 라커룸은 23세 이하 팀 같았다. 하지만 실력이 있다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승하기 위해선 약간의 운과 일관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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