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자영업자 이자 환급 등에 3067억원 지원
신한은행이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이자 환급 등 민생금융 지원에 총 3067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2일 민생금융 지원 규모를 이같이 공개하면서 “이달 중 대상자를 선정해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오는 3월까지 신속하게 이자 환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은행권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출 이자 환급을 포함해 총 2조원 이상 규모의 사회공헌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재원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이자 환급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 26만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원 대상자는 지난해 12월20일 기준 신한은행에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자영업자(부동산 임대업 제외)다. 신한은행은 연 4% 금리를 초과하는 이자의 90%를 현금으로 돌려주게 된다.
지원 대상자는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선정해 차주의 대출 원리금 납부계좌로 이자를 입금할 예정이다. 은행에 별도 신청할 필요가 없으므로 이와 관련한 전기통신 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유의해야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총 2148억원, 2758억원을 민생금융 지원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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