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로 두 다리 잃은 英 9세 소년 '최연소 수훈자' 선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부모의 학대로 두 다리를 잃은 9살 아이가 영국 2024년 수훈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 출신의 토니 허젤(9)이 찰스 3세 국왕의 새해 서훈 대상으로 선정됐다.
허젤의 부모는 아동 학대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허젤은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뒤 2021년 양부모의 도움으로 아동 학대 근절과 강력한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토니 허젤 재단'을 성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부모의 학대로 두 다리를 잃은 9살 아이가 영국 2024년 수훈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 출신의 토니 허젤(9)이 찰스 3세 국왕의 새해 서훈 대상으로 선정됐다.
허젤은 친부모의 폭행으로 생후 6주 만에 병원에 입원했다. 아이는 학대당한 채 너무 오래 방치된 나머지 무릎 아래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으며 한쪽 청력도 상실했다. 허젤의 부모는 아동 학대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허젤은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뒤 2021년 양부모의 도움으로 아동 학대 근절과 강력한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토니 허젤 재단'을 성립했다. 재단은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심리적 학대를 겪은 아이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허젤은 의족으로 10km를 등산하는 노력 끝에 자신을 치료한 병원과 자선 단체를 위해 195만 파운드(약 32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그는 "메달을 받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며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내 몸으로 도전하는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허젤은 영국의 역대 최연소 수훈 대상자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최연소 수상자는 토비아스 웰러 (당시 11세)였다.
서훈 명단에는 세계적 음악 축제인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설립자 마이클 이비스와 약 20년 전 커밀라 왕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베스트셀러 작가 질리 쿠퍼 등이 함께 선정됐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천 중학생·초등생이 무면허 운전...인터넷방송으로 생중계까지
- '일장기 아니야?' 프랑스 뉴스 채널, 잘못된 태극기 내보내 뭇매
- 日 원전 밀집 지역서 강진..."1호기 변압기서 기름 유출" [Y녹취록]
- "불멸이라 믿었지만"…伊 최고령자, 새해 전날 111세로 사망
- ‘미성년 성 착취’ 엡스타인 재판 문건서 클린턴 前 대통령 실명 확인
- [속보]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뒤 "승진시켜줄게"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