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전 재산 잃은 女 유튜버, 극단 시도까지…"꿈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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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잃은 여성이 우울감과 상실감을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전업 투자자 겸 유튜버 A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코인 전업 투자와 개인 방송을 겸하고 있다. 현재 코인에 많이 물려 있다. 구독자는 5만명 정도 된다. 원래는 50~100명 정도였는데 최근 투자하고 잃는 영상을 올렸다가 그게 빵 터졌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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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잃은 여성이 우울감과 상실감을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전업 투자자 겸 유튜버 A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코인 전업 투자와 개인 방송을 겸하고 있다. 현재 코인에 많이 물려 있다. 구독자는 5만명 정도 된다. 원래는 50~100명 정도였는데 최근 투자하고 잃는 영상을 올렸다가 그게 빵 터졌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화제가 된 영상에 대해서는 "2000만원이 사라지는 영상이다. 1000만원대였던 코인이 300만원대로 폭락했다. 당시 300만원을 2000만원으로 만들었는데 다 잃었다"며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가상화폐에 모든 걸 털어 넣었는데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가상화폐 투자 전 평범한 사무직에 종사하며 월급 2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매달 월급의 절반을 저금해 1000만원을 모았고, 이 돈으로 가상화폐에 조금씩 투자하며 소소하게 수익을 봤다고 했다.
다만 가상화폐 전업 투자자가 되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돈을 잃고 버는 걸 반복하며 살고 있다. 인생이 코인 그 자체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코인에 빠지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는 "큰 굴곡 없이 지내다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 급격히 가세가 기울었다"며 "아버지가 수술 도중 의료사고까지 당하셨다. 목숨을 잃을 뻔 하셨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병원 측 실수였지만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혹시 같은 일이 일어나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딸이 되고 싶었다"며 "탈출구로 코인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첫 투자 당시 1000만원을 1억원으로 불렸다고도 했다. 그는 "당시 25세란 어린 나이에 큰돈을 만드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더라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한강뷰 아파트를 꿈꿨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하면서 그 여파로 수익금은 물론 원금까지 모두 잃었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 슬픔에 빠져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했다. 울적한 마음에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싶어도 망했다는 말을 못 해 사람들과 멀어진 채 산 지 3년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요즘도 코인 시세를 24시간 확인하며 하루에 3시간씩 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가격변동이 있을 때 콘텐츠 영상을 찍는다. 밥도 잘 안 먹는다"며 "차트를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방에 갇혀 지내면서 시간, 계절 개념도 무감각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죄다 코인으로 투자하면 수익과 별개로 중독의 고리에서 못 빠져난다. 아직 젊으니 3년 버틴 것이다. 이 생활이 지속되면 건강이 완전히 망가진다, 20대 젊은 날을 코인에 바치지 마라"고 지적했다.
서장훈도 "코인 말고 좋아하는 다른 콘텐츠도 시도해보라"며 "물론 돈이 인생에 중요한 요소지만 돈만 좇으며 살다 보면 돈보다 가치 있는 걸 잃는다"고 조언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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