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김다예 “악의 고리 끊어지는 한해됐으면”
박수홍 아내이자 명예훼손 피해자 구제에 나선 방송인 김다예가 지난해 심경을 전했다.
김다예는 1일 인스타그램에 “제게 2023년은 피해 회복을 위해 달린 한 해였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고 그 상황을 버텨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피해가 극심했을 때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때 그 친구가 저에게 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며 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김다예가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말은 ‘내 상황이 너무 어렵고 힘들었지만 너의 불행에 비하면 내가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큰 위안이 됐다’였다.
김다예는 “남의 불행으로 삶을 위로받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니”라며 “진위여부와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이 쾌감을 느끼고 공범이 된다는 것, 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불행을 원하는 것 같아 기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의 사건을 계기로 악의 고리들이 끊어지길 바랐지만 여전히 유튜브와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누군가를 계속 찌르는 영상과 글들이 난무함에 참 안타깝다”며 “2024년은 누군가의 불행으로 이득을 취하는 것이 아닌, 정직하고 행복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본다”고 했다.
김다예는 지난해 사망한 기자 출신 유튜버 고 김용호로부터 생전 허위사실 피해를 입었고 고 김용호를 고소함과 동시에 법무법인 존재 피해자인권팀장으로 활동하며 명예훼손 및 가짜뉴스 피해자 구제에도 나선 상황이다. 고 김용호와 관련한 재판은 고인이 사망함에 따라 종결처리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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