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한강하구 불법 어업 5건 차단" 작년 결산…대북 '핑크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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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유엔군사령부는 작년 한 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이행에 관한 임무 수행 결과를 알리면서 2024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2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밖에도 작년 한 해 동안 △6·25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 유해 25구 송환 확인 △남북관리구역 관리 △한반도 유사시 물자·인도적 지원 제공을 위한 군수회의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등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행사 등의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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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주한유엔군사령부는 작년 한 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이행에 관한 임무 수행 결과를 알리면서 2024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2일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가 안보적 도전에 직면했던 2023년에도 유엔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라는 소임을 쉼없이 수행했다"라며 각 임무별 내용과 사진을 게재했다.
유엔사는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모두 63차례에 걸쳐 총 3000명 이상의 인원에게 정전협정 교육을 했으며 △모두 35차례에 걸쳐 비무장지대(DMZ) 및 서북도서 전방부대 등을 점검해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또 지난해 한강하구 내에서 5건의 차단 작전을 통해 불법·비보고 어업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유엔사는 전했다.
아울러 DMZ 내 '비행권한' 행사를 위해 최근 헬기 '월간 비행'(H-128 비행)을 14차례 실시했으며, 이는 "항공기 승무원들의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북한군과의 기존 합의를 이행하며, 대북 통보 절차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유엔사는 설명했다.
유엔사는 정기적으로 북한 측에 통보하고 JSA 내에서 헬기 비행을 한다. 정전협정은 남북한 양측이 DMZ 내에 각각 1개의 비행장을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유엔사는 판문점 우리 측 지역 내 H-128 비행장을 이용한다.
유엔사는 이밖에도 작년 한 해 동안 △6·25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 유해 25구 송환 확인 △남북관리구역 관리 △한반도 유사시 물자·인도적 지원 제공을 위한 군수회의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등 정전협정 70주년 기념 행사 등의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핑크폰', 대북 직통전화를 이용해 북한에 통지문을 전하는 유엔사의 임무도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하루 2차례 통신 점검을 통해 북측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정전협정 이행의 일환으로 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다만 2022년 결산과 달리 이번엔 핑크폰 관련 내용을 공개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현재의 남북관계 등을 고려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은 지난해 4월7일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업무 개시·마감 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간 동·서해 군 통신선은 현재까지도 통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엔사는 1950년 6·25전쟁 발발을 계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설치된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사령부로서 전쟁 당시엔 우리 국군을 비롯한 유엔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했고,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땐 북한·중국과 함께 당사자로서 서명했다.
유엔사는 1978년 창설된 한미연합사령부에 우리 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이양한 뒤 지금은 정전협정 이행에 관한 임무만 담당하고 있다. 주한유엔군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한다.
유엔사는 "2024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라는 유엔사의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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