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들 해…임윤찬 '황제' 포문

박주연 기자 2024. 1. 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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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임윤찬, 조성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2023년이 오케스트라의 해였다면 2024년은 스타 독주자들의 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임윤찬·임동혁·백건우·김선욱·손열음 등 한국의 별들이 활발한 활동에 나서는 가운데 크리스티안 짐머만 등 해외 스타 솔리스트들도 잇달아 한국을 찾는다.

임윤찬·조성진 '진찬투톱' 올해는 더 화려

올해 스무살을 맞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오는 25~26일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이며 신년의 문을 활짝 연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이뤄내며 일약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와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며 조성진과 더불어 '진찬투톱'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클래식 명문 '데카'와 레코딩 전속계약을 체결한 임윤찬은 올해 봄 데카 공식 데뷔 앨범을 발매한다. 프로그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쇼팽 에튀드 전곡일 것으로 알려졌다. 임윤찬은 2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쇼팽에튀드 전곡 리사이틀을 갖고, 6월 국내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임윤찬은 12월18~19일에는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협연 무대를 갖는다.

세계 최정상 악단 베를린필하모니 시즌(2024~2025년)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조성진은 올해 국내무대에서 도쿄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빈필과의 협연을 선보인다.

오는 5월7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 일본 도쿄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한국에서 조성진이 정명훈 지휘로 도쿄필과 협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진은 10월23·25·26일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빈필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과 서울 무대를 갖는다. 라트비아 출신 안드리스 넬손스가 지휘봉을 잡는다. 11월20~21일에는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이 외에 2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소프라노 박혜상, 3월에는 베이스 연광철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3월에는 롯데콘서트홀 상주 음악가(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첼리스트 한재민이 무반주 첼로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6월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클래식팬들을 만난다. 7월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소프라노 홍혜경, 첼리스트 양성원의 공연을 각각 만나볼 수 있다. 9월과 10월에는 카운터테너 이동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무대가 잇달아 펼쳐진다. 12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이 5년만의 한국 독주회를 갖는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무대도 같은 달 예정돼 있다.
안네 소피무터©JuliaWesley (사진=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티안 짐머만·예프게니 키신·랑랑, 풍성한 공연

해외 최정상 연주자들도 잇달아 한국을 찾는다.

1월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을 시작으로, 2월 라파우 블레하츠, 3월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프노프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4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가 8년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5월에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내한이 예정돼 있다.

'현존 최고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는 6월 한국을 찾아 실내악단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를 직접 지휘하며 베토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9월에는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원전 연주의 거장, 존 엘리엇 가디너와 그가 이끄는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가 내한공연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도 6월과 12월 한국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은 3년만에 내한, 11월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같은 달 랑랑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메트오케스트라 첫 내한…도쿄필 8년만에 온다

올해 내한하는 관혁악단 중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MET 오케스트라)가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고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책임지는 악단으로, 오는 6월19~20일 악단 역사상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말러·토스카니니 등이 이 악단을 이끌었다.

당초 2022년 내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내한 공연은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이 이끈다.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 소프라노 리제트 오로페사 등 메트의 주역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이 외에 1월에는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2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4월에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내한 무대를 연다.

6월에는 도쿄필이 8년만에 내한한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도 13년만의 내한을 앞두고 있다.

런던심포니는 오는 10월3일 내한한다.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봉을 잡고 유자 왕이 협연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라 페니체 극장의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도 10월5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빈필과 조성진의 협연도 10월이다. 개성있는 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는 자신이 직접 창단한 프랑스의 시대악기악단 '레 시에클'과 내한, 11월17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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