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험요소 싹 잘라야”…해외 넘어갈뻔한 기업 사들인 日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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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장비회사인 JSR이 독일에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가 나서 JSR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JSR은 지난해 6월 일본투자공사(JIC)에 인수됐지만 그 이전에 독일 머크사의 인수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 정부들이 반도체 기술보호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JIC가 64억달러에 JSR을 인수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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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생산용 화학물질시장 33% 점유
2022년 獨화학기업 머크가 입찰하자
일본투자공사가 ‘기술보호’ 명분 인수
JSR은 지난해 6월 일본투자공사(JIC)에 인수됐지만 그 이전에 독일 머크사의 인수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크의 JSR 입찰이 일본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JIC의 입찰을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각국 정부들이 반도체 기술보호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JIC가 64억달러에 JSR을 인수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JIC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감독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JSR은 반도체 웨이퍼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화학물질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세계시장점유율은 약 33%에 달한다.
주요 고객사는 세계최대 반도체 생산기업인 삼성, TSMC, 인텔 등이다.
포토레지스트는 지난 2020년 일본이 한국에 수출규제대상에 올리기도 했던 반도체 핵심소재다.
FT는 2022년 머크와 함께 대형 사모펀드 2곳이 JSR에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며, 한 펀드는 인수 후 비핵심사업을 분할하고 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화하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JSR측은 과거 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펀드들로부터 제안이나 논의가 없었다고 답했으나 머크의 인수제안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JIC의 JSR 인수에 대해 한 투자자는 “정부가 경제안보를 보장하기위해 언제 민간 부분에 개입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물음표를 남긴 사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머크는 반도체소재 장비 분야 사업강화를 위해 2014년 런던에 상장된 특수 화학회사 AZ전자소재를 16억 파운드에 인수했으며, 2019년에는 미국의 버섬 머티리얼즈를 58억유로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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