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축구대표팀, 29년 만에 중국에 승리…한 골 먼저 내주고 역전

백진호 2024. 1.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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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 대표팀과의 대결에서 29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은 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푼푸이힌(키치SC)의 멀티골에 힘입어 중국을 2-1로 꺾었다.

홍콩이 중국을 꺾은 것은 29년 만이다.

홍콩은 1985년에도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중국을 2-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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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열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홍콩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푼푸이힌(가운데·키치SC).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 대표팀과의 대결에서 29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은 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푼푸이힌(키치SC)의 멀티골에 힘입어 중국을 2-1로 꺾었다.

SCMP는 홍콩이 전반 9분 탄룽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푼푸이힌이 후반 6분과 14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모의고사 격으로 열린 평가전인 만큼 양측은 이날 경기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홍콩이 중국을 꺾은 것은 29년 만이다. 홍콩은 1995년 다이너스티컵 3위 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중국을 이겼다.

홍콩은 1985년에도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중국을 2-1로 물리쳤다.

승부차기는 공식적으로 무승부로 기록되기에 승리만 따진다면 홍콩은 39년 만에 중국을 이긴 셈이다.

홍콩의 예른 안데르센 감독은 SCMP에 “선수들이 (다른 경기보다) 더 잘했다”며 “중국과 맞붙을 때면 내가 (따로) 동기부여를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 선수 3명이 퇴장을 당했다.

푼푸이힌이 동점 골을 넣은 이후 심판에 무례한 행동을 한 미드필더 왕상위안과 위험한 동작으로 지적을 받은 수비수 우사오충이 차례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중국 티탄저우바오에 따르면 왕상위안이 후반 11분에 퇴장을 당했고, 7분 후에는 벤치에서 코칭스태프 한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후반 27분 우사오충까지 그라운드 밖으로 쫓겨나며 중국은 9대 11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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