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오후 3시 30분 기준 사망자 48명”…여진 계속

홍수진 2024. 1. 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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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어제(1일) 동해와 접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오늘(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사망자수는 48명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는 목조 주택 등 200여 채가 불에 타거나 무너졌으며, 각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추가로 파악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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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어제(1일) 동해와 접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오늘(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사망자수는 48명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는 목조 주택 등 200여 채가 불에 타거나 무너졌으며, 각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추가로 파악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와 아마미즈마치에서는 건물 붕괴와 이로 인한 실종자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나나오시 공립병원에 전날 밤까지 부상자 33명이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시카와현과 접한 도야마현에서는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고, 니가타현과 후쿠이현에서도 각각 부상자 20명과 6명이 발생했습니다.

강진에 따른 정전과 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4만4천7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이시카와현·도야마현·니가타현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가 발생했습니다.

노토 반도에서는 전날 강진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129회 관측됐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이날 오전 4시 42분과 7시 13분에도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인 진도 4의 흔들림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로 나뉩니다.

일본 기상청은 혼슈와 홋카이도의 일부 동해 인접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와 쓰나미 주의보를 이날 모두 해제했습니다.

철도회사인 JR동일본은 이날 오전 고속열차 신칸센의 설비 점검을 위해 나가노역과 가나자와역을 잇는 구간, 에치고유자와역과 니가타역 사이 구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노토 공항은 활주로 곳곳에서 길이 10m가 넘는 금이 확인돼 항공편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 "지진이 일몰 직전에 발생해 정보를 수집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위해 자위대와 경찰·소방 인력을 현지에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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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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