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 "K-컬쳐 확산 기회 놓치지 말아야"

유예림 기자 2024. 1. 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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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위기 상황에서 'ONLY ONE' 정신을 통해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426 중기 계획은 단지 숫자가 아니라 분명한 질적 목표를 가지고 수립해야 한다"며 "K-푸드, K-컬처가 확산되면서 그룹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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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제공=CJ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위기 상황에서 'ONLY ONE' 정신을 통해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푸드, K-컬쳐가 확산되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 ONE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과제로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 추진 △글로벌 성장 도모 △그룹의 퀸텀점프 플랜 수립 등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2426 중기 계획은 단지 숫자가 아니라 분명한 질적 목표를 가지고 수립해야 한다"며 "K-푸드, K-컬처가 확산되면서 그룹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과제 이행을 위해서는 조직 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최고 인재의 양성과 적재적소 배치 △책임지는 문화의 확산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목표로 합의된 것에 대해서는 적임자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성과를 달성했을 때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고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책임을 지는 문화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역량 있는 반듯한 하고잡이 인재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목표를 완수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리더들이 분명한 비전과 목표, 기회를 제공한다면 구성원은 비전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역량을 발휘해 ONLY ONE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룹 차원의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일부 사업에서 성과도 있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 주자가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70년 동안 CJ그룹은 설탕, 밀가루 등 소재 산업에서 진화해 전 세계에 K-푸드와 K-컬처를 알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한 마음으로 이번 난관을 돌파한다면 CJ그룹이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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