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상태에 빠진 아버지” 간호사인 딸은 어려운 결심했다…무슨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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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약속 함께 하지 못 하고 떠난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버지와 마지막 약속을 지키지 못 한 딸의 한마디에는 회한이 서려 있었다.
그럼에도 간호사였던 딸은 아버지의 생전 한마디를 마지막 순간 용케 기억해냈고, 그렇게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
어렵게 한 다짐이지만 그래도 아버지와의 이별은 박씨의 아들, 딸 들에게 영원히 풀지 못 할 회한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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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식사 약속 함께 하지 못 하고 떠난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버지와 마지막 약속을 지키지 못 한 딸의 한마디에는 회한이 서려 있었다. 그럼에도 간호사였던 딸은 아버지의 생전 한마디를 마지막 순간 용케 기억해냈고, 그렇게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고(故) 박승규(59세)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는 사랑을 실천하고 떠났다. 그는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했다.
지난 11월 2일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준비하지 못 한 이별은 가족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박씨의 딸은 식사 약속을 지키지 못 한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응급실 간호사인 박씨의 딸은 아버지의 마지막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떠올렸다. 아버지 또한 생전에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수차례 밝힌 터였다. 아버지의 평소 성품도 가족, 이웃과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어렵게 한 다짐이지만 그래도 아버지와의 이별은 박씨의 아들, 딸 들에게 영원히 풀지 못 할 회한을 남겼다.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아들, 딸들은 애끓는 사부곡을 이렇게 전했다.
“아버지, 자주 찾아뵙고 많은 것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시니 죄송한 마음만 남네요. 사랑한다는 말 함께 있을 때 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많이 사랑했고, 감사했어요.” (박씨의 아들)
“정말 많이 보고 싶고, 식사 약속 함께하지 못하고 떠난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 제발 꿈에 한 번만 나와줬으면 좋겠어. 열심히 씩씩하게 잘 살아갈게.” (박씨의 딸)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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