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부상' 미토마 포함

유럽파 20명·J리거 5명·카타르 리거 1명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 일본의 경기, 일본 미토마 카오루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2.11.23.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이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부상으로 낙마 가능성이 제기된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등을 포함해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일 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20명의 유럽파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5명과 현지 무대(카타르 리그)서 뛰고 있는 선수 1명으로 팀을 구성했다. 그중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미토마다.

미토마는 지난달 22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1-1 무)에서 발목을 다쳤다.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가량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시안컵 출전이 어려울 거란 평가가 따랐으나, 일본 대표팀은 미토마의 회복 상황 등을 고려해 토너먼트부터 기용하기 위해 발탁한 것으로 열려졌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친이자 라이벌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포함해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일본은 선수층이 두터운 팀답게 낙마한 선수 중에서도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 승선한 오현규, 양현준과 함께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에서 뛰는 주전 공격수 후루하시 고교는 탈락했다.

또 일본의 대표 미드필더인 가마다 다이치(라치오)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도쿄=AP/뉴시스]일본축구대표팀, 태국에 5-0 대승. 2024.01.01.

일본은 이번 대회 출전 팀들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7위로 가장 높다. 우리나라는 23위로 일본, 이란(21위)에 이어 AFC 국가 3위다.

FIFA 랭킹뿐 아니라 팀 분위기도 좋다. 최근 9번의 A매치에서 패배가 없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유럽 강호' 독일을 4-1로 완파하며 전 세계 축구계에 충격을 줬다.

명단 발표 당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 강력한 경쟁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진상 한국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맞붙는 구조다. 클린스만 감독도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고 싶다"며 라이벌을 꺾고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일본은 14일 베트남과 첫 경기를 소화한 뒤 이라크(19일), 인도네시아(24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일본 대표팀 '2023 아시안컵'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노자와 타이시 브랜던(FC도쿄)

▲수비수 =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타운), 와타나베 쓰요시(헨트),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스기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미드필더/공격수 = 엔도 와타루(리버풀), 아사노 다쿠마(보훔),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이상 스타드 드 랭스),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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