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종이 원자로, 실물화하는 한 해 될 것"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뉴스1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선진 원자로 실물화를 새해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최근 개발 경쟁이 치열한 SMR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가 독자 개발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소형 원자로인 ‘SMART’의 해외 실증을 본격화한다. 캐나다 앨버타주 오일샌드 지역의 SMART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고온가스로, 용융염원자로 등 다양한 용도의 비수냉각 원자로 개발에도 힘쓴다. 특히,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원자로 개발 과정부터 민간 기업이 참여한다.

연구원이 SMART 개발과정에서 확보한 첨단 기술들이 다수 포함될 혁신형 SMR(i-SMR)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계통 설계 검증과 실험적 성능검증을 치밀하게 수행해 2028년 이전에 인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원은 이외에도 디지털·AI 기술과 원자력의 접목, 방사선·양자빔을 활용한 국민 체감형 R&D라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520드럼 감축을 목표로 원내 방폐물 보유량 감축과 안전한 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폐기물종합관리시설을 신규로 착공하고, 노후화된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은 철거할 계획이다.

주한규 원장은 “2024년은 개념설계에 머물렀던 종이 원자로의 실물화를 통해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성과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연구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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