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쪽으로는 최대급”…日 7.6 강진 지역, 3년간 500여회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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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는 그동안 지진이 빈발한 지역인 만큼, 이번 강진 이후에도 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지진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지적했다.
니시무라 다쿠야 교토대 방재연구소 교수는 "지금까지 노토 반도에서 일어난 지진과 메커니즘은 같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동해 쪽 지진으로는 최대급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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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6은 연쇄 지진 지역서 이례적인 것”
지진 원인 “지하서 300도 유체 상승” 설명
새해 첫날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는 그동안 지진이 빈발한 지역인 만큼, 이번 강진 이후에도 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지진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지적했다. 특히 이번 강진은 동해 쪽으로 발생한 지진 가운데는 최대급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군발지진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나카지마 준이치 도쿄공업대 교수는 “일반적인 군발지진에서는 규모 6을 넘는 지진이 드물다”며 “단층이 넓게 움직였다는 것인데, 솔직히 놀랐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우메다 야스히로 교토대 명예교수는 지진 발생 원인에 대해 “노토 반도에서는 지하 깊은 곳에서 300도가 넘는 고온의 유체가 상승하면서 일련의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며 “내륙부에서 단층의 뒤틀림이 축적돼 (지반이) 약한 지역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노토 반도에서 앞으로도 강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마무라 후미히코 도호쿠대 교수는 “지진과 쓰나미가 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1983년 동해 중부 지진 때도 국지적으로 높이 10m가 넘는 지진해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교수도 “동해 쪽은 단층이 복잡하게 분포해 있기 때문에 하나가 움직이면 주변도 움직여 활동이 활발해지기 쉽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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