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 "고객 중심" 강조

손익안정성 제고·성장 파이프라인 강화·주주환원 제시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 대표가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며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회사의 전략 방향으로 손익안정성 제고·성장 파이프라인 강화·주주환원을 제시했다.

김미섭(사진 왼쪽)·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 대표가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며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회사의 전략 방향으로 손익안정성 제고·성장 파이프라인 강화·주주환원을 제시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두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고객이다. 그동안 회사가 고객동맹, 고객가치를 최우선시 한다고 이야기해 왔는데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고객의 이익에 우선시한 것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자성해보자"며 "모든 일에서 언제나 고객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고객이 실제 피부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정비를 통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자산관리(WM)·세일즈앤트레이딩·연금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하고, 투자자산에 대한 익스포져(Exposure)는 적정수준으로 관리해 손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자"며 "각 비즈니스별로 리스크요인과 투자가치를 잘 살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자"고 했다.

그들은 "성장 파이프라인을 강화하자"며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글로벌 비즈니스와 투자, 디지털과 연금비즈니스를 오랜 기간 꾸준히 육성해왔다. 앞으로는 규모와 내실에서 모두 초격차를 내기 위해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비즈니스는 성장지역과 분야에 자원을 계속 배분해 해외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인도 로컬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기점으로, 우리는 글로벌 WM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향후 2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인도 시장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해 나가자"며 "WM은 AI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니즈를 적시에 해소하고, 모든 고객이 희망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 AI 트레이딩도 중장기적 과제로 삼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연금자산은 가입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하자. 로보어드바이저, 랩 등 투자솔루션을 강화해 연금수익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일지라도 투자를 멈춰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우량 투자자산과 위험관리를 통해 검증된 글로벌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 가자"고 했다.

두 대표는 주주환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들은 "고객, 주주, 임직원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나가자. 강화된 내부통제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이자,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자"며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회환원활동을 통해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추고 더 크게 도약할 것이다. 위에서부터 더욱 솔선수범하고,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우수한 인재들의 집단지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