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중국 증시, 터널 끝 보상…AI 파괴적 혁신도 주목"

이은정 2024. 1. 2.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수펀드 원칙과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일 신년 고객 서신을 통해 2024년 운용 전략을 밝혔다.

신년 화두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과 중국 증시 등과 관련해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예견되는 '파괴적 구조조정'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2024년 투자운용전략 신년사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소수펀드 원칙과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일 신년 고객 서신을 통해 2024년 운용 전략을 밝혔다. 신년 화두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과 중국 증시 등과 관련해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예견되는 ‘파괴적 구조조정’을 꼽았다.

양인찬 대표.(사진=에셋플러스자산운용)
양인찬 에셋플러스운용 대표는 “인공지능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은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 혁신보다도 파괴적이며 꽤 오래갈 것이고, 파괴적 구조조정 또한 위협적일 것”이라며 “이들의 공통점은 파괴와 함께 놀라운 기회를 동반한다는 것이고, 에셋플러스는 두려움보다는 큰 기대로 맞이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파괴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파괴적 구조조정은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당연히 만나게 될 결과로, 특히 최근의 중국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할 때, 중요한 설명변수이자 기초 값이 된다”며 “최근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문제, 중국 주식과 관련 펀드의 장기 수익률 부진 등은 중국의 파괴적 구조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최근 높아진 금리가 문제이다. 감내하기 힘든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무너질 기업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에셋플러스는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업, 시장지배력을 늘리는 기업, 특히 경쟁사들이 많이 사라지는 업종은 이런 국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끝까지 살아남아 축제를 준비할 기업들이기 때문”이라고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어 멀지 않아 보상의 시간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좋은 주식과 좋은 펀드를 갖고 있다면 반드시 인내하고, 만약에 없다면 함께 하길 바란다. 에셋플러스가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전했다.

인공지능(AI)이 촉발할 ‘파괴적 혁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산업은 생성형 AI와 기능형 AI로 구분할 수 있으며, 두 영역에서 새로운 사령관이 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환경 속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또는 전에 없던 가치를 잉태시키는 산업과 기업들을 수없이 목격할 것이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축인 기능형 AI에 대해서는 “이 시장은 크게 로봇 시장과 스마트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자율주행화로 구분할 수 있다”며 “현재 테슬라가 가장 앞선 것으로 판단되는데,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의 완성도 노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후발주자에겐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미로써 선두자리는 갈수록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하드웨어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이 주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과 생성형 AI의 기반 위에서 형성될 GPTs 같은 캐주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수많은 기기에 장착할 레거시 반도체(범용·저가 반도체)의 수요 증가도 예상했다.

AI 데이터센터의 경쟁적인 확대에 따라 열관리와 에너지관리 등을 맡아줄 데이터센터 백업기업들의 수혜 전망과 미국의 농기계회사인 존디어처럼 기존의 산업을 유지하면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을 주목했다.

양 대표는 “기업에 가장 큰 위협은 기존의 경쟁자가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대체재의 등장이다. 새로운 질서로 기업들을 해석해야 한다”며 “지난 16년간 좋은 성과로 고객에게 보답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사령관을 동반자 삼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