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반도 강진 피해 속출…오늘 구조 본격화

지종익 2024. 1. 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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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인 어제, 우리나라 동해와 인접한 일본 이시카와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강진의 참상이 확인되고 있고,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토반도 강진의 진원에서 가까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선 이틀째 화재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3백 미터가 넘는 거리의 상점 건물 10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에선 쓰러지거나 무너진 건물들에서 인명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던 노토반도의 최북단에서는 선박이 전복돼 물에 잠기는 등 쓰나미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NHK 방송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6명으로 확인됐고, 무너진 건물 안에 갇힌 사람들도 다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이후, 3만여 가구에서 전기가 끊겼고, 고속도로 통행과 열차 운행도 일부 제한됐습니다.

주민들은 추가 붕괴 등을 우려해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 지역에 물과 음식, 난방을 위한 물품 등이 부족하다며 구조 작업과 함께 물자 지원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도로가 끊겨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건물 붕괴로 인한 피해자는 한시라도 빨리 구출해야 합니다."]

강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90차례 넘게 이어진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비슷한 규모의 강진이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쓰나미 주의보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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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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