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일 공들인, ‘외계+인’ 2부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이 장장 387일간공들인 남다른 볼거리로 관객에게 다시 노크한다.
배급사 CJ ENM 측은 2일 ‘외계+인’ 2부에서 주목할만한 프로덕션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몰입감 더하는 압도적 규모의 CG 효과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압도적인 규모의 CG 효과다. 다채로운 도술 액션부터 서울 도심에 나타난 우주선, 그리고 외계인까지 실감나게 구현한 CG 장면들은 2부의 강력한 관전 포인트다. 특히 1부가 2022년 58회 대종상 영화제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이고 실감나는 CG를 인정받은 데 이어 2부에서는 인간과 도사, 외계인 죄수 간 본격적인 대전투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강렬한 비주얼의 외계인과 화려한 액션을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동훈 감독은 “너무 이상하지도, 너무 친숙하지도 않은 경계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어떻게 하면 CG를 심플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고려-현대 넘나드는 액션 X 각종 장비가 동원된 촬영
두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완성한 최정상 제작진들의 노력이다. 로닌, 테크노 크레인, 드론, 러시안 암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해 모든 장면에 최적화된 카메라 워킹으로 시공간을 오가는 다채로운 액션을 완벽하게 포착해낸 촬영은 ‘외계+인’만의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도둑들’의 유상섭 무술감독, ‘봉오동 전투’의 류성철 무술감독은 와이어를 이용한 고난도 도술 액션부터 총격 액션까지 자연스러운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동작들로 캐릭터의 개성과 어우러지는 액션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최동훈 감독이 “영화를 100번 넘게 보면서도 마지막 클라이맥스는 계속 집중이 되고 매우 흥미로웠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마지막까지 영화를 본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만큼 캐릭터들의 활약이 펼쳐지는 마지막 대전투 시퀀스는 ‘외계+인’ 액션의 정수를 완성할 예정이다.
■드라마틱한 에너지 불어넣는 미술
마지막 프로덕션 포인트는 디테일한 연출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미술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두 명의 미술감독이 협업한 ‘외계+인’은 2022년 58회 대종상 영화제 미술상을 수상한 만큼 작품에 드라마틱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미술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입증한 류성희 미술감독과 ‘기생충’에서 극의 서사를 관통하는 미술로 전 세계의 찬사를 이끌어낸 이하준 미술감독은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 끝에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독창적 비주얼의 공간들을 완성해냈다. 익숙한 이미지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영화 속 공간들은 ‘외계+인’의 방대한 서사를 아우르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최동훈 감독이 “‘2부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밝힌 만큼 ’외계+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외계+인’ 2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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