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포즈 타이밍 못 잡는' 생애 첫 트레이드 당사자 …'터닝 포인트는 내가 만든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안산 곽경훈 기자] OK금융그룹이 6연패를 끊었다.
OK금융그룹은 12월 2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6-24 25-18)으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 레오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애 20득점을 올렸고, 신호진과 송희채가 각각 9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 후 단체 사진에서 아직 유니폼을 입지 않은 선수가 눈에 띄었다. 바로 지난 22일 삼성화재에서 OK금융그룹으로 트레이드된 아웃사이드 히터 박성진이다.
박성진은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프로 2년차 선수로,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중용받으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아직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은 박성진은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고, 팀 승리 후 코트로 내려와 선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생애 첫 트레이드로 아직까지는 어색한 분위기였던 박성진은 첫 번째 기념 촬영에서 다들 손을 모아서 OK포즈를 취했지만 혼자 미소만 보였다.
두 번째 선수들만 사진 촬영을 할때는 선배 송희채가 박성진을 자신의 앞에 세웠다. 박성진은 구단 오피셜의 주문에 따라서 수훈선수 몰아주기 포즈, OK포즈, 새해 인사 포즈를 완벽하게 했다. 트레이드 후 첫 경기에서는 팀이 패배해 선수들의 기념촬이 없었다. 그래서 29일이 박성진에게는 첫 기념촬영이었다.
OK유니폼을 입은 박성진의 데뷔전은 다소 밀릴 가능성도 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팀 적응이 최우선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적 후 두 게임에서 엔트리에 들지 않았던 박성진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바빴다.
한편 6연패 탈출하며 대한항공을 잡은 OK금융그룹은 오늘 (2일) 5연승을 기록중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유니폼을 바꾸 입은 선수들끼리의 첫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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