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단기파장 불가피....시장 교란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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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16위 중견기업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건설·금융업종과 채권시장 내 단기적 파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시장 교란 등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해 "시스템 리스크는 물론이고 시장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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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16위 중견기업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건설·금융업종과 채권시장 내 단기적 파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시장 교란 등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태영건설 사태로 단기적으로 금융업, 건설업 크레딧 및 PF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는 “태영건설 차입금·사채의 대주단들과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PF 건들에 대해 자금 보충 확약 등 신용공여를 한 금융권들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간접적으로는 건설사들의 단기 자금 융통이 경색될 수 있고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자산담보부단기채(ABSTB) 등 단기사채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1년간 이어져 온 부동산 경기 둔화의 결론 중 하나이지 위기를 몰고 올 또 다른 원인이 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개별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는 지속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해 “시스템 리스크는 물론이고 시장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책 당국이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긴 했지만, 그것이 개별기업들을 ‘줄줄이 사탕’으로 손대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며 “줄도산이 아니라 자기 책임 하에 곪은 부위를 수술하겠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필요시 도움을 주면서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존 정책을 통해 건설사들이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 의지를 감안할 때 시스템 리스크로의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태영건설 측의 자구안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되기도 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은 많다”며 태영건설과 대주주 티와이홀딩스의 지분 및 자산 매각 풀을 1조6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SBS 관련 지분 처분 금액을 포함하면 2조300억원까지 마련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50% 미만”이라면서 “태영건설 시행 지분은 장부가만 반영했으며 대주주의 사재 출연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실제 매각 풀은 1조64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오는 4월에 있을 총선 전에 시행될 것이라며 “정부의 대응 방안대로 워크아웃이 질서 있게 진행된다면, 지금 겪는 잠깐의 고통이 시장 회복을 빠르게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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