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헴프) 줄기, 생리활성·기능성 성분 함량 많다

유효성분 함량 씨앗과 비슷하거나 더 많아

유용한 생물 자원으로 주목받는 대마(헴프) 줄기에 생리 활성화 물질과 기능성 성분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손창규)과 국립 안동대(총장 정태주) 공동 연구를 통해서다.

연구는 수확 후 버려지는 대마의 줄기, 뿌리 등 부위별 칸나비노이드 함량, 항산화 활성 및 항염 효능을 확인해 유용 생물 자원인 헴프의 식품 소재 개발과 헴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진행했다.

연구 결과 헴프의 대표적인 유효 성분인 칸나비노이드는 줄기에서 가장 높은 함량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항산화 활성과 항산화 물질 중 폴리페놀‧플로보노이드 함량도 줄기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두 물질은 노화나 각종 질병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염증을 억제하거나 없애는 항염 성분도 줄기와 뿌리 부분에서 많이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헴프 대표적인 유효 성분인 칸나비노이드에는 향정신성 작용을 유발하는 THC 성분 외에도 뇌 질환, 염증, 통증 개선 등 효과가 있는 CBD, CBN 등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최근, CBD를 활용한 다양한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헴프는 유효 성분이 속속 확인되면서 현재 씨앗을 활용한 의약품과 식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창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식의약연구부장은 “대마 산업 활성화에 발맞춰 칸나비노이드 성분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마 줄기 활용 가치를 높여 의료용 이외 건강식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