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메시에게 '영원한 경의' 표한다…10번 영구결번 추진

조영훈 기자 2024. 1.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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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 은퇴 이후 그의 등번호 10을 영구결번 처리할 방침이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회장은 지난해 31일(한국 시간) 한 아르헨티나 매체를 통해 "메시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면 그 누구도 메시의 뒤를 이어 등번호 10을 달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번호 10은 그를 기리기 위해 영구결번 처리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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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 은퇴 이후 그의 등번호 10을 영구결번 처리할 방침이다.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회장은 지난해 31일(한국 시간) 한 아르헨티나 매체를 통해 "메시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면 그 누구도 메시의 뒤를 이어 등번호 10을 달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번호 10은 그를 기리기 위해 영구결번 처리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2005년 18세 나이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첫 경기에서는 출전 2분 만에 퇴장당했지만, 이후 빠르게 고국을 책임지는 위대한 선수로 거듭났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우승을 거뒀고 2023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끝내 고국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안기면서 1986년 이후 37년 만에 세 번째 별을 고국 엠블럼 위에 추가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등번호 10이 주는 의미가 유독 특별하다. 팀 내 최고의 스타이자, 리더에게 주어지는 번호다. 메시 이전에는 대표적으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 번호를 달고 피치를 누볐다.

앞서 AFA는 마라도나를 기리기 위해 10번을 영구결번 처리하길 원했으나, 각국 메이저 대회에서 스쿼드 내 선수들이 1번부터 23번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FIFA 규정으로 인해 바람이 실현되지 않았다. 10번을 사용하지 않으면 가용 선수가 22명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FIFA 규정은 변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아르헨티나가 선수 한 명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용할 수 없는 불리함을 감수하고 10번을 결번 처리할지 시선이 모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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