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변화·혁신 싹트는 한해…기본에 충실하자"[신년사]

김동현 기자 2024. 1. 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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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4년이 코로나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의 출범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며 통합 항공사의 출범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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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24년이 코로나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2일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세계 각국의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어려운 문제들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의 경우 "엔데믹 이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팬데믹 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화물사업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 회장은 "언제 어떤 모습의 위기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는 시기인 만큼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모두가 혁신을 외치는 지금,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이 의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 뿐이다. 우리가 가장 잘 해왔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모든 활동은 절대적인 안전이라는 전제 아래에서만 가능하다"며 "업무 현장 전반에 걸쳐 안전 점검을 생활화하고 안전에 관한 한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하고 앞장서 실천할 수 있도록 수평적이고 건강한 안전 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통합 항공사 출범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결집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의 출범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며 통합 항공사의 출범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탄탄한 기초 체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며 "2024년을 대한항공의 존재 의미를 여실히 입증하는 시간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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