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성장 전환 변곡점 돼야"

연희진 기자 2024. 1. 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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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이 2024년은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새해 인사말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여러분의 말씀은 'LG생활건강의 저력'에 대한 것이었다"며 "2024년에는 우리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모아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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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이 2024년은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애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2024년 경영 목표는 '성장 전환'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성장으로의 전환이란 "미래에 대한 투자 없이 단순히 내핍(참고 견딤)에만 의존해서 만들어 내는 단기 성과가 아니다"라며 "미래 준비를 지속하면서 사업 성과의 '방향'을 상승하는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LG생활건강의 대반전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더후(The Whoo)'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뷰티시장 공략 확대 ▲조직역량 강화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차별적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 등 총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이 사장은 주요 브랜드 더후를 언급하며 "더후 브랜드의 리빌딩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효능가치, 감성가치, 경험가치를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 강화하겠다"며 "더후의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 타깃 브랜드로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을 지목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데일리 뷰티 카테고리의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에 대한 투자 확대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조직역량 강화 방안으로 민첩한 프로젝트 조직 구성을 통한 '주목할만한 제품' 개발과 육성, 국내외 법인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 정착, 지역별·직능별 전문가 육성 등 인재 확보 노력을 제시했다.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D2C(판매자의 소비자 직접 판매) 강화,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커스터머 360(Customer 360)' 구축, 포인트 통합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감도 높게 탐지하고 그 변화와 나의 업무, 사업과의 연결 고리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실천하는 몰입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업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하는 방식, 태도 변화와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새해 인사말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여러분의 말씀은 'LG생활건강의 저력'에 대한 것이었다"며 "2024년에는 우리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모아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맺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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